"스무살의 감성을 잘 담아냈다"는 유승우의 자신감(종합)
기사입력 : 2016.02.02 오후 4:53
유승우 작은음악회 / 사진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유승우 작은음악회 / 사진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유승우가 새 미니앨범 'Pit a Pat'에 솔직한 스무살의 감정을 담았다. 수줍기만한 짝사랑의 시작부터 이별에 대처하는 자세까지, 풋풋한 사랑을 노래한다.

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M콘서트홀에서는 새 미니앨범을 발매한 유승우의 쇼케이스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유승우는 앨범 수록곡인 '선', '점점 좋아집니다', '스무살' 등과 타이틀곡 '뭐 어때'의 무대를 선사했다.


"오늘 자정에 공개된, 'Pit a Pat' 앨범의 첫 선을 보이는 자리다. 노래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양질의 라이브를 들려드려야 될 것 같은데, 아침이라 걱정이 많이 된다"며 '작은 음악회' 개최 소감을 전한 유승우는 곡 하나를 부를 때마다, 직접 소개하며 자신의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자작곡 '스무살'에 대해 설명할 때는 "나이에 대한 무게감을 처음 느끼는 나이"라며 "유재석 선배님의 '말하는대로'에 나오는 가사가 피부로 와닿았다. 제가 일찍 사회에 나와서 그런 걱정을 사서 했다. 음악의 좁은 문에 대한 고민 등이 스무살이 되니 와닿았다"며 이러한 감정을 노래에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Pit a Pat' 앨범은 전반적으로 20대의 순수한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특히 타이틀곡 '뭐 어때'는 성숙한 감정 변화를 이별 시점에서 바라본 곡으로, 유승우는 "대범한 어투로 이별을 담담히 얘기하면서도, 스무살의 감성을 잘 담아냈다"고 자평했다.

해당 곡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제곡으로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크지만, 아직 스무살이라는 나이가 배움의 나이기도 한 것 같다"며 "제 욕심을 아껴둔다고 생각하고 있다. 주변에 저를 지켜봐주는 많은 분들과 상의 했을 때 '뭐 어때'가 더 좋다고 생각했다. 제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배움에 대해 수긍하는 자세를 가지려고 한다"고 밝혔다.

피처링으로는 크루셜스타가 참여했다. 크루셜스타는 처음 작업을 할 때는 어색함도 있었지만, 유승우의 밝은 성격 덕분에 빨리 친해졌다며 "앨범 발매 축하하고, 잘 됐으면 좋겠다. 남은 스케줄 잘 소화하면서 멋진 모습 보여달라"는 덕담을 전했다. 유승우는 "개인적으로 연락도 많이 하는데, 앞으로 음악 방송에서 크루셜스타와 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좋은 라이브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또한 앨범마다 콜라보레이션을 많이 하는 것에 대해 "제가 래퍼 형들과 많이 작업했는데, 저의 모자람을 채워준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라며 "이번에 색달랐던 것은 우효와 듀엣곡을 부른 것인데, 같이 파트너로서 협업을 하는 느낌이었다. 한 그룹이 되서 부르는 느낌이라 새로웠다"고 말했다.


유승우의 이번 앨범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스무살의 감성'이다. 그리고 유승우는 올해 스무살이 됐다. 유승우는 "제가 빠른 년생이다 보니, 스무살을 2번 겪은 것 같기도 한데, 실제로 달라진 것은 약간 편해진 것이 되게 크다. 스무살이 되야만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바뀌었고, 사회적으로는 비슷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가 어릴 때 데뷔를 해서, 시간이 흐를 때마다 목소리도 외모도 바뀐다. 외모는 그러려니 하는데, 제가 이전에 녹음해 놓은 노래들이 있는데, 그 목소리를 들을 때는 낯간지럽다. 이번에 스무살이 되면서 음악적인 부분에서 '톤'이 달라진 것 같다"고 말하며 이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음악에 대해 자신만의 자신감을 드러낸 유승우의 최종 꿈은 대중들에게 '싱어송라이터 유승우'로 보이는 것이라고. 유승우는 "이번 앨범에서 자작곡을 타이틀로 하지 않은 것은 아껴둔 것이지. 포기한 것이 아니다. 저는 '언제든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발톱을 숨겼지만 언젠가는 발톱을 보일 때가 올 것 같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한편 유승우는 2일 'Pit A Pat'을 발매하고,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오는 4일(목) 엠넷 '엠카운트다운' 출연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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