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동준 “현재 가장 큰 고민은 실제 입대 시기…해병대 지원 가능성 있다"
기사입력 : 2016.01.25 오후 1:23
동준 제국의아이들 / 사진: bnt 제공

동준 제국의아이들 / 사진: bnt 제공


MBC '진짜 사나이'를 통해 '진짜 남자'로 거듭나고 있는 김동준. 그룹 제국의아이들 속 아이돌이 아닌 김동준 자신만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그가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에이인, 울프, 슈퍼스타아이, 아키클래식 등으로 구성된 네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는 장난기 넘치는 소년의 모습부터 시크하고 강한 남성적인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첫 번째 콘셉트는 화려한 플라워 패턴이 잘생긴 외모와 어우러지며 밝고 유쾌한 모습을 어필했다. 두 번째 콘셉트에서는 잘 다져진 몸매를 과시하며 강하고 다부진 남자를 볼 수 있었다.


이어 시크한 블랙룩으로 보다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었으며 마지막으로 브라운 무스탕룩을 통해 캐주얼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차분하게 진행된 인터뷰였지만 그의 진지하고도 유쾌한 성격을 모두 볼 수 있었다. 최근 촬영했던 '진짜 사나이'부터 그가 바라는 음악 인생까지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냈고 한 글자 한 글자 진중한 마음을 담아 말했다.

화제가 되고 있는 '진짜 사나이-해병대 편'에 출연 중인 동준. 보는 사람도 안타까울 만큼 힘든 훈련이 계속되고 있다. 워낙 운동 신경이 남다르지만 극한 훈련이 계속될 때면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던 게 사실. 실제 부대원들과 함께 훈련을 받는 것이기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더 악착같이 버텨왔다고 전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실제 부대원들도 그만큼 격한 훈련은 많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과의 약속이기에 쉽게 물러서지 못했을 터. '진짜 사나이'에 먼저 출연했던 제국의아이들 형식은 그의 출연 소식을 듣고 뱉은 첫 마디가 '아이고'였다고. 그래도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그가 고맙기도 했겠다.

현재 9명의 멤버 중 2명은 입대를 한 상황이다. 입대에 대한 생각을 묻자 "해병대에 대한 생각을 아예 배제하지는 않고 있어요. 외운 군가가 아깝더라고요. 사실 지금 가장 큰 고민은 입대에 대한 시기"라며 진지하면서도 재치 있는 답변을 들려줬다.

그는 이전 '정글의 법칙' 출연에서도 고생 아닌 고생을 한 바 있다. "장비 없이 캠핑 간 기분이었어요. 쓰러지지 말라고 딱 물만 주고 나머지는 알아서 해결해야 했죠"라며 회상했지만 고정 출연을 하고 싶을 정도로 인상 깊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진지하고 의젓한 모습을 많이 봐왔지만 그도 20대 중반의 장난기 넘치는 청년일 뿐이다. 실제 성격을 묻자 "장난치는 걸 좋아하는 영락없는 애에요. 한번은 장난을 너무 심하게 쳐서 한선화 누나가 운 적도 있어요"라며 장난꾸러기 남자 아이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실 동준은 '출발 드림팀'에 오랜 시간 출연한 바 있다. 워낙 운동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출연의 가장 큰 이유는 할머니였다고 밝혔다. "할머니께서 제가 그 프로그램에 나오는 걸 정말 좋아하셨어요. 그러다 보니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 오래 출연했던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어른스러운 답변을 들려줬다.

제국의아이들은 9명의 멤버가 있지만 그룹보다는 멤버 개개인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이에 동준은 "시완 형, 광희 형, 형식이 모두 자리를 잡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어요. 부러운 것보다는 자랑스럽죠. 각자 열심히 활동해서 다시 한 자리에 모일 거예요"라며 멤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근 광희의 '무한도전' 촬영을 통해 동준 아버지가 운영하는 부산 스크린 골프 연습장이 공개되기도 했다. 그는 "방송을 통해 부모님을 보니까 굉장히 색다른 기분이었어요. 이 인터뷰를 통해 저희 아버지 가게에 많이 놀러 오시라고 말하고 싶네요"라며 홍보도 잊지 않았다.

이어 제국의아이들에 대한 이야기 시간을 가졌다. "우리끼리 있으면 영락없는 남자들이에요. 걸그룹 이야기도 하고 여배우 이야기도 하고. 스캔들에 오르내리지는 않지만 그야말로 남자들이죠. 한번은 송지효 누나와 드라마 촬영을 했는데 멤버들이 많이 부러워하더라고요"라고 말하며 유쾌하고 즐거운 대화를 이어나갔다.

현재 제국의아이들은 일본, 중국 등 해외 활동을 준비 중이다. 지금까지는 못했지만 이제부터는 진짜 원했던 음악을 할 계획이다. 솔로 앨범 계획을 묻자 "솔로 앨범은 꼭 내고 싶어요. 그리고 제 음악으로 버스킹도 할 거고요. 특히 제 팬이 결혼을 한다면 진심을 다해 축가도 꼭 불러주고 싶어요. 저는 가수잖아요"라고 말하는 그의 표정은 그 어떤 때보다 진지하고 단호했다.

마지막으로 2016년 목표를 묻자 단번에 '월드 스타'라는 의외의 대답이 들려왔다. "24시간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제 평생 꿈이에요. 월드스타가 돼서 무대에 서고 싶어하는 많은 친구들과 관객 앞에 서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그는 다소 큰 꿈이지만 그럴싸하고도 진지한 신념을 지니고 있었다.

연기자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는 동준. 그에게 이제 수식어는 큰 의미가 없다. 제국의아이들, 가수, 배우 등 그 어떤 수식어보다 뒤에 나올 김동준 세 글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힘든 시기를 지나 보다 넓은 마음으로 세상에 더 가까워지고 있는 동준. 이제는 그가 지닌 모든 모습을 진심을 다해 펼칠 일만 남았다.



글 김지수 기자 / 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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