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강태오 / 사진: 매니지먼트 숲, 판타지오 제공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달구며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만드는 훈남들이 나타났다.
이재준과 강태오는 지난해 각각 '우리집 꿀단지'와 '최고의 연인'으로 데뷔 이후 첫 지상파 일일드라마 주연에 발탁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20대의 젊은 혈기로 똘똘 뭉친 이재준과 강태오는 첫 지상파 주연임에도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어 2016년 두 사람의 연기행보에 많은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먼저 이재준은 지난해 Mnet 드라마 '더러버'를 시작으로 '뷰티 인사이드', '두번째 스무살'까지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 드는 맹활약을 펼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근 이재준은 학자금 대출과 최저시급 알바 끝에 사회에 떠밀리듯 나온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우리집 꿀단지'에서 강마루 역을 맡아 착한 순둥이부터 강렬한 상남자까지 극과 극을 오가는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이재준은 부잣집 유학생에서 엄마의 사고사로 한 순간에 잔고 0원의 무일푼으로 쫓기듯 세상에 내몰린 강마루 역에 완벽하게 녹아 들며 극의 몰입을 이끌어내고 있다. 강마루가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공사장 일꾼부터 각종 아르바이트를 섭렵하고 어엿한 직장인이 되기까지 한 단계씩 성장하는 모습에 완벽 몰입한 이재준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이재준은 극 중 송지은과 어렵사리 시작한 사랑이 주변의 방해와 예기치 못한 상황들로 인해 어긋나기 시작하면서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목 놓아 오열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사랑하는 여자와 남매가 될지도 모르는 애매모호한 상황에 놓여버린 강마루의 복잡한 심리를 그가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를 모은다.
강태오 역시 활발한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MBC 단막극 '수사부반장'에서 감초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그는 이어 '미스코리아'와 '여왕의 꽃'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 특히 한국과 베트남 합작드라마 ‘오늘도 청춘’에서 철없고 속 편한 대학생 준수 역을 맡은 강태오는 국내 배우 최초로 베트남 드라마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강태오는 싱글녀, 이혼녀, 재혼녀의 고민과 갈등을 현실감 있게 보여주며 가족애를 그린 가족 힐링 드라마 ‘최고의 연인’에서 배려심 많고 다정다감한 최영광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강민경과 애틋한 순애보를 펼치고 있는 강태오는 각자 부모님들의 재혼으로 사랑하는 연인과 남매가 되어버린 엇갈린 운명에 순응하지 못하고 취중진담과 눈물을 흘리며 방황하는 모습으로 애잔함을 자아내고 있다. 강태오가 자꾸만 꼬여가는 가혹한 현실 속에서 좌절을 거듭하며 자신의 사랑을 지켜내기 위해 온갖 노력을 펼치는 최영광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글 김지수 기자 / 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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