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고리] '선공개' 아이돌 시대…'SM 루키즈 vs FNC 네오즈'
기사입력 : 2016.01.07 오전 8:01
SM 루키즈-FNC 네오즈 / 사진 : SM루키즈 공식홈페이지, 공식 SNS, FNC 네오스쿨 공식 페이스북

SM 루키즈-FNC 네오즈 / 사진 : SM루키즈 공식홈페이지, 공식 SNS, FNC 네오스쿨 공식 페이스북


2016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도 '아이돌 대전'은 끊임없이 계속될 예정이다. 흔한 아이돌이 되지 않기 위해 새로운 경쟁력이 필요한 요즘,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의 '독특한' 아이돌 육성법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SM과 FNC는 각각 SM 루키즈와, FNC 네오스쿨을 출범시켜 자사의 연습생들을 홍보하고 음악 팬들을 향해 미리 선을 보인다. 이러한 방식으로 '선공개된 아이돌'은 인지도를 쌓는 것이 수월해지고, 실제 데뷔 했을 때 실패할 가능성이 줄어든다.


이들 중 먼저 소개할 것은 SM 루키즈다. SM은 지난 2013년 '루키즈' 멤버들의 라인업을 공개한 직후 꾸준히 업데이트하며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SM루키즈 출신으로 데뷔에 성공한 예도 있다. 지난 2014년 '행복(Happiness)'으로 데뷔한 레드벨벳의 아이린, 슬기, 웬디, 그리고 2015년 'Ice Cream Cake'부터 새롭게 합류한 예리까지 SM 루키즈 출신으로 인지도를 쌓은 뒤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올해 SM은 엑소의 뒤를 이을 새로운 보이그룹을 출격시킨다. SM루키즈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총 14명의 남자 멤버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이 새로운 보이 그룹으로 데뷔할 가능성이 높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조합은 SM 루키즈 중 '형라인(20살 이상)' 9명(도영, 유타, 재현, 쟈니, 쿤, 태용, 태일, 텐, 한솔) 멤버들 몇몇과 공개되지 않은 연습생 등을 조합해 새로운 보이그룹이 탄생하는 것이다. 물론 정확히 알려진 것은 없기 때문에, 다른 SM 루키즈 연습생이 포함될 수도 있고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있다.


SM 루키즈 멤버들 중 도영과 재현은 MBC뮤직 '쇼! 챔피언' MC 활동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났으며, 일본인 멤버 유타는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유타를 비롯해 텐, 재현, 쟈니, 태용 등 멤버들은 Mnet에서 방송된 'EXO 902014'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들은 아직 정식 데뷔 전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개인 팬덤을 형성시켰다. 또한 SM은 'SM루키즈쇼'와 같은 쇼케이스 형식의 공연을 통해 SM 루키즈 멤버들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으며, 실제로 티켓팅을 통해 팬들이 공연을 관람한다.


최근 몸집을 키워 가고 있는 소속사 FNC 역시 새롭게 '네오스쿨'을 출범해 데뷔를 앞둔 남자 연습생 9명을 공개했다. 이들 모두가 새로운 그룹으로 데뷔할 수도 있지만, 네오스쿨 과정을 통해 탈락을 겪게 될 수도 있다.


지난 12월 출범된 네오스쿨은 '새로운'의 의미와 Newfound의 약어 NEO의 뜻을 담은 FNC만의 신인 데뷔 트레이닝 스쿨로 "엄격한 연습 기간을 거쳐 최종 정예 연습생으로 선정된 학생들만이 'FNC NEO SCHOOL'에 입학할 자격이 주어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네오스쿨에 입학하게 된 연습생들은 '네오즈'라는 호칭을 얻게되며, 체계적인 교육과 평가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된다.

학교를 콘셉트로 하고 있는 만큼, FNC는 각 멤버별로 한 명씩 캐비닛을 공개해 네오즈 구성원을 소개했다. 공개된 멤버는 총 9명(다원, 로운, 영빈, 인성, 재윤, 주호, 찬희, 태양, 휘영)으로, 기존 FNC에서 출격시켰던 FT아일랜드, CNBLUE와는 다르게 댄스그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오즈는 레슨을 받는 형식으로 매력을 알리고 있다. '레슨1'에서는 '자기 소개'를 주제로 각각의 멤버들이 '#해시태그' 형식으로 자신을 소개한다. '레슨2'에서는 실제 무대에 선 모습이 공개됐다. 이들은 지난 달 12일과 13일 양일간 일본에서 개최된 FNC엔터테인먼트 패밀리 콘서트인 'FNC 킹덤' 무대의 오프닝을 장식 한 바 있다.


이처럼 SM과 FNC 모두 정식 데뷔 이전의 멤버들로 실제 방송 활동, 무대 경험을 겪게 함으로써 대중들의 눈에도 좀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며, 또한 무한 경쟁 시대에 '팬덤'을 형성시키는 것이 중요한 요즘, 적절한 방식으로 팬들을 '입덕'시키고 있다.

이들의 정보 및 사진은 SNS(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으며, 각각 공식홈페이지(SM 루키즈 - http://www.smrookies.com/, FNC 네오스쿨 - http://www.fncneoschool.com/)가 마련되어 있어 어떤 멤버들이 있는지, 또 어떠한 특이사항이 있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아이돌 홍수 속에서 '선공개'를 통해 미리 매력을 알리며 벌써부터 많은 팬들을 모으고 있는 'SM 루키즈'와 'FNC 네오즈'가 데뷔하게 될 그날, 그리고 2016년이 더욱 기대가 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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