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티서 "오랫동안 기다려 온 크리스마스 앨범이 나와서 행복하다"(종합)
기사입력 : 2015.12.04 오전 12:08
태티서 쇼케이스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태티서 쇼케이스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태티서가 팬들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했다.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는 1년 3개월만에 크리스마스 앨범 'Dear Santa'로 컴백하는 소녀시대-태티서(이하 태티서)의 쇼케이스 <X-MAS Special 'Dear Santa'>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태티서는 4일 0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는 새 앨범 타이틀곡 'Dear Santa'를 포함한 수록곡 전곡과 히트곡 'Holler'까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무대들을 구성했다.

어쿠스틱 기타의 심플한 반주에, 태티서의 감성적 보컬이 잘 어우러진 감미로운 발라드 '겨울을 닮은 너'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연 태티서는 "저희 쇼케이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희의 앨범을 팬 여러분께 처음 들려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Merry Christmas'를 선곡한 태티서는 무대를 마친 뒤 근황을 전하면서, Mnet '2015 MAMA'에서 소녀시대가 여자그룹상을 받은 것과 태연이 여자가수상을 받은 것을 언급했다. 태연은 "혼자 시상식에 상을 받으러 간 것이 낯선 경험이라 떨렸는데, 티파니와 서현이 같이 있어서 잘 한 것 같다"며 멤버들에 감사를 전했다.



팬들이 태티서에게 적은 카드를 직접 읽어주는 시간도 있었다. 특히 서현이 'Dear Santa' 작사를 한 것이 언급됐다.  서현은 "언니들이 (가사를) 좋아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티파니 언니가 네가 써서 다행이라고 해줘서 너무 좋았다"고 밝혔으며 티파니는 "저는 자랑거리다. 이번 타이틀곡을 서현이가 썼다고 하며 앨범에 대한 프라이드가 더 생긴다"며 서현을 칭찬해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태티서 멤버들이 가장 좋아하는 곡에 대해서도 밝혔다. 태연은 '겨울을 닮은 너'를 가장 좋아한다며 "많은 악기를 안 써서 보컬에 집중도 되고, 따뜻하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겨울 노래인 것 같다. 오늘 같은 날 들으면 딱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서현은 'Merry Christmas'를 가장 좋아한다고 밝혔으며, 티파니는 '첫 눈처럼'이 좋다고 말했다. 티파니는 "마지막 소절 가사가 '조금 더 가까이 You'인데, 태연이 굉장히 예쁘게 불러줘서 마음에 든다"고 했다. 또한 티파니는 'I Like the Way' 역시 '마이 송'이라고 할 정도로 좋아한다며 수록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태티서는 이어 'Holler', '첫눈처럼', 'I Like the Way' 등의 곡을 연달아 선곡해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파티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노래를 마친 뒤 세 사람은 "좋지요?"라며 'I Like the Way'를 무반주로 다시 한 번 불러 귀를 사로잡았다.  태티서는 즉흥적 애드리브에도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뮤직비디오 촬영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Lion Heart'에 등장했던 사자가 또 등장했다고 말하며 "사자가 나올 때, 저희 의상이 굉장히 귀엽다. 약간 유치원생 같다"고 2차 티저에 대해 언급했다. 티파니는 "사실 티저가 1차밖에 없었는데 감독님이 '파니야 이거야, 이게 꼭 나가야해'라며 '이거는 하자'고 했고 반응이 좋았다. 너무 좋은 아이디어를 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Dear Santa'가 공개됐다. 'Dear Santa'는 따뜻한 발라드와 R&B 선율이 잘 어우러진 도입부에 이어,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팝, 스윙재즈 등이 메들리처럼 진행되는 드라마틱한 구성이 인상적인 곡으로, 멤버 서현이 작사에 참여해 산타클로스에게 크리스마스에 꼭 이뤄졌으면 하는 소원을 전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타이틀곡을 유출시켜 볼까요?"라는 말과 함께 시작된 'Dear Santa' 무대에, 관객석의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잔잔한 분위기의 화음으로 시작한 'Dear Santa'는 티파니의 'Let's Go'라는 가사와 함께 경쾌한 곡으로 반전된다. 여기에 귀여운 안무까지 더해지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타이틀곡 'Dear Santa'까지 이번 앨범의 전곡 무대를 공개한 태티서는 "저희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크리스마스 앨범이 나와서 너무 행복한 순간이다. 앞으로도 매년 크리스마스가 올 때 마다, 저희 태티서의 음악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며 "저희 겨울 앨범 많이 들어주시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면 좋겠다, 메리 크리스마스"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팬들에게도 그리고 태티서에게도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파티가 됐다. 팬들을 위한 마지막 선물로 'Dear Santa' 뮤직비디오가 최초 공개됐다. 태티서가 윈터랜드에 빠진다는 콘셉트의 예쁘고 환상적인 분위기의 뮤직비디오를 끝으로 쇼케이스는 막을 내렸다. 올해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낸 소녀시대의 대미를 크리스마스 앨범으로 태티서가 장식하며 2015년은 온전히 '소녀시대의 해'가 되었다. 

한편 태티서는 오는 4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5일 MBC '쇼! 음악중심', 6일 SBS '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해 신곡 'Dear Santa'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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