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인터뷰] 오늘부터 우리는 '여자친구'에 입덕합니다
기사입력 : 2015.12.11 오전 8:59
여자친구 영상 인터뷰 / 사진 : 더스타DB

여자친구 영상 인터뷰 / 사진 : 더스타DB


2015년, 6명의 '여자친구'가 생겼다. 그런데 이상하다. 여자친구지만, 남성팬들뿐 아니라 여성팬들의 지지 역시 대단하다. 올해 데뷔해 라이징스타로 떠오른 여자친구와 '더스타'가 만났다.


지난 1월 15일, 독특한 이름을 가진 걸그룹이 나타났다. 처음에 이름을 들었을 때는 의아했다. '그룹 이름이 여자친구라고? 특이하네' 두 번째로 든 생각은 신선했다. 흔하게 쓰이는 말인데도, 그룹명으로 마주하게 되자 낯설게 느껴졌다. 그리고 여자친구의 이름이 머릿속에 강하게 박혔다.


이러한 전략은 주요했다. 여자친구는 데뷔곡 '유리구슬'부터 '오늘부터 우리는'까지 모두 좋은 성적을 내며 이름을 알렸고, 많은 사람의 '워너비 여자친구'로 등극하게 됐다. 올해는 여자친구에게 정말 뜻깊은 한 해였다. 데뷔한 것은 물론, 신인 시절에만 받을 수 있어 더욱 특별한 신인상까지 차지했다.


수도 없이 많은 행복한 순간이 있겠지만, 예린은 "신인상을 받은 날, 무대를 했다. 무대를 하면서 노래를 하는데, 노래에 맞춰 저희 팬뿐 아니라 다른 팬분들도 떼창을 불러줘서 행복했다"고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았다.


신인상을 받았던 무대는 가장 행복했던 순간임과 동시에 여자친구가 가장 떨렸던 무대이기도 했다고. 엄지는 "최근에 첫 시상식에 갔는데, 그 무대가 떨리고 긴장됐다"며 "다른 가수 팬분들도 많이 계시고 방송으로 바로 나가기 때문에 저는 그 무대가 긴장되고 또 큰 무대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 안무구멍으로 '유주'를 임명합니다


여자친구가 라이징스타로 뜰 수밖에 없었던 또 하나의 이유는, 특유의 발랄함을 강조하는 활동적인 안무다. '유리구슬'에서는 하이킥 안무를, '오늘부터 우리는'에서는 뜀틀 안무를 하는 등 걸그룹으로서는 쉽게 소화하기 힘든 안무를 구성했다. 신비가 댄스 메인 멤버로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반면, 유주는 안무 구멍으로 활약(?)하고 있다고.


"제가 안무를 느리게 배워요, 멤버들에 비해서"라고 자진 고백을 한 유주에게 신비는 "딱히 구멍이라고 할 멤버는 없고 습득력의 차이인 것 같다"며 다독이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안무 구멍이라고 고백한 유주는 '오늘부터 우리는' 행사 무대에서 안무를 하며 8번이나 넘어지는 모습에 '꽈당 유주'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계속 넘어져서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오뚜기처럼 일어나 꿋꿋이 무대를 하는 모습이 각종 SNS에서 퍼지면서 여자친구의 '오늘부터 우리는'은 차트 역주행을 기록하기도 했다.


여자친구는 올해 누구보다 바쁜 스케쥴을 소화했다. 여자친구로서 무대에 서는 것은 물론, 예린과 은하는 각각 M&D '하고싶어', 유승우 '예뻐서' 뮤직비디오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며 연기에도 도전했다. 또한 '런닝맨', '아육대', '복면가왕', '라디오스타'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여자친구의 이름을 알렸다.


특히 '아육대'에서 新체육돌로 강한 인상을 남긴 유주는 "운동은 어릴 때부터 좋아했다. 계주선수로도 뛰고 그랬는데 아무래도 연습생이 되고는 체육대회를 할 일이 없었다. 빠른지 느린지 모르고 살다가 운 좋게 좋은 기록이 나와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올해는 저희가 쉼없이 달려오고, 감사한 일들이 많았던 해라서 딱히 슬펐던 순간보다는 행복하고 기뻤던 일들이 더 많았다"며 2015년을 돌아본 여자친구는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활동했는데, 모니터 하면서 부족한 점을 찾아서 다음 앨범도, 그다음 앨범도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포부로 2016년 계획을 전했다.


누군가는 여자친구를 떠올리면 친숙하게 느낄 것이고, 또 누군가는 사랑스러운 존재로 기억할 것이다. 걸그룹 여자친구 역시 마찬가지다. 친숙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에 상큼함까지 더했다. "앞으로도 여자친구와 함께해요"라는 말처럼 계속 함께 하고 싶은 '여친돌' 여자친구의 성장을 기대한다.

▶[여자친구(GFRIEND) 꽈당 유주(YU JU), 평소 연습실 구멍 질문에 "자진해서 손들어요" ] 영상 보러가기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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