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x매드클라운, '못 먹는 감' 스페셜 포토 속 B급코드 / 사진: 스타쉽 제공
산이와 매드클라운의 스페셜 포토가 공개됐다.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와 브랜뉴뮤직 SNS에는 "산이X매드클라운 못먹는 감 뮤직비디오 현장 사진 공개! 치토스 같은 자식"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 산이와 매드클라운은 검은 후드티에 '치토스 같은 자식'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커플룩을 입고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앞서 발매와 동시에 공개된 '못먹는 감' 뮤직비디오 역시 산이와 매드클라운이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래퍼 '드레이크(DRAKE)'의 싱글 '핫 라인 블링(Hotline Bling) 의 댄스를 패러디하는 장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타이틀곡 '못먹는 감'은 사랑에 빠진 남자의 저돌적인 태도를 주제로 한 러브송으로, 매드클라운과 산이의 유머러스한 접근이 인상적인 곡이다. 주목받는 프로듀서 프라임보이의 비트 위에 두 사람은 직설적이면서도 은유적인 키워드를 곳곳에 숨겨놓는 등 듣는 재미를 유발한다.
특히 둘의 'B급' 근성은 뮤직비디오를 통해 극대화된다. 섹시한 미녀들에 둘러싸여 정신 못차리는 두 남자는 어딘지 모르게 2% 부족한 매력을 두루 보여주며 재미를 선사한다. 유명 뮤직비디오 디렉터 비숍이 연출한 영상은 가사에 등장하는 키워드의 디테일을 살리거나, 심플한 구도 안에서 4차원 캐릭터를 부각시키는 등 '본격 병맛 섹시 코드를 전달한며 예측할 수 없는 B급 남자들의 엉뚱한 유머코드를 통해 보고 듣는 재미를 완성했다.
커플링곡으로 수록된 '외로운 동물(Feat. 브라더수)'은 '못먹는 감'과는 상반된 매력이 넘친다. 산이와 매드클라운은 외로움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초상을,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루저’의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진지하고 관조적인 랩핑으로 풀어냈다. 여기에 프라임보이의 몽환적이면서도 세련된 비트와 브라더수의 멜로우한 보이스가 더해져 리스너들의 필청 트랙으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매드클라운과 산이는 더블 싱글 앨범 '못먹는 감'을 지난 18일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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