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뱅크 B.A.P 인터뷰 / 사진 : TS엔터테인먼트 제공, B.A.P 페이스북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 B.A.P가 1년 9개월의 공백을 깨고 '베이비'의 곁으로 돌아왔다. 말 그대로 '왕의귀환'이다.
20일 KBS2 '뮤직뱅크' 대기실에서 'Young, Wild & Free'로 컴백한 B.A.P(비에이피)를 만났다. 정말 오랜 기다림이었다. 특히 팬들에게 그 기다림은 더욱 길게 느껴졌을 것이다. B.A.P는 "가장 먼저 팬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팬들에게 전하는 감사로 컴백 소감을 대신했다.
B.A.P는 지난 15일 컴백쇼케이스를 개최하며 귀환을 알렸다. B.A.P 멤버들은 무대가 정말 떨렸다며 "처음에는 긴장해서 실수도 했는데, 갈수록 더 잘해졌다"고 말했다. 힘찬은 "전 시작하자마자 틀렸다. 한 번 틀리니까 긴장이 풀렸다. 아마 저희 여섯명이 가장 떨었던 무대가 아닐까"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팬들은 돌아온 B.A.P에 열광했다. 영재는 "감격과 설렘이 합쳐져서 아무 생각도 안 들었다"라며 "그 때 팬 분들 함성이 정말 큰 힘이 됐고 뭉클했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뮤직비디오에도 공을 들였다. "B.A.P스럽게" 웅장했다. 특히 사자상이 등장하는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고대의 왕을 상징하는 사자에 날개를 달아서 위엄을 더했다. 뮤직비디오에는 실제 사자 역시 등장한다. 영재는 "진짜 사자라 좀 무서웠는데, 힘찬과는 친해져서 촬영 때 호의적으로 협조해주더라. 힘찬 다음에 저였는데 전혀 움직이지 않아 힘들었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힘찬은 "만져주고 쓰다듬어주고 그랬더니 친해졌다. 제가 촬영할 때 조련사 분이 만져야 좋아한다고 그랬다. 애완용으로 키워진 거라서 애교가 많더라구요"라며 사자와의 촬영 소감을 전했다. 반면 종업은 "힘찬이 촬영을 잘 하고 가서 저도 재미있게 놀고 싶었는데, 사자가 갑자기 달려들어서 도망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B.A.P는 이제 2016년을 준비하고 있다.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 오늘 '뮤직뱅크' 첫방송을 비롯해 첫방을 열심히 하고, 이번 앨범 오랜만에 나온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과 성원을 주시길 바란다"고 활동 소감을 밝힌 B.A.P는 올해 많이 힘들었던 만큼, 올해를 발돋움 하는 해로 삼고 내년에는 한 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전했다.
또한 '팬바보' 답게 팬들을 좀 더 많이 만나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팬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돌아올 수 있었던 B.A.P다. 그 사랑에 감사하고, 보답하는 B.A.P, 콘셉트는 거칠지만 사랑을 나눌 줄 아는 '사랑스러운' 그룹이라는 것을 느꼈다. 벌써부터 내년에 보게 될 B.A.P가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B.A.P는 신곡 'Young, Wild & Free'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내년 2월에는 새 앨범 발매와 함께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B.A.P , MATRIX , Young Wild & Free ,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