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마술사' 곽도원, "마술? 중국어가 더 힘들어"
기사입력 : 2015.11.11 오후 3:57
사진: 곽도원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사진: 곽도원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연기파 배우 곽도원이 청나라 최고의 마술사 '귀몰'로 변신, 유승호와 스크린 속 한판 승부를 겨룬다.


11일 오전 11시,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 6관에서는 영화 <조선마술사>(감독 : 감대승, 제작 : 위더스필름)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김대승 감독을 비롯한 배우 유승호, 고아라, 조윤희, 이경영, 곽도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곽도원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치명적인 마술 솜씨를 갖춘, 청나라 사람으로 나온다. 여심과 남심을 함께 흔드는 역할인데, 대사가 거의 중국어였다"라고 소개하며, "이번 역할로 많이 경험하고 도전하는 요소가 많았다. 대본에 빼곡히 적힌 중국어도 그랬다. 특히 실제 마술사들은 일상에서도 손동작 등을 계속 연습한다. 나도 그러했다. 게다가 투블럭 헤어스타일이 너무 부담이 됐지만, 요즘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이라 다행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배웠던 마술을 누구에게 보여준 적이 있냐는 질문에 곽도원은 "마술은 연습하는 과정을 그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는다. 극장에서 돈을 내고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곽도원은 또, 이번 작품에 대해 "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기대 이상의 볼거리가 가득하다. 신선한 화면과 장치들에 모두들 빠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영화 <조선마술사>는 조선 최고의 마술사 환희(유승호)가 청나라의 11번째 왕자빈으로 혼례를 치르러 가던 의주(고아라)가 만나 운명을 거스른 사랑을 키워나가며 벌어지는 복수극이다. 2015년 12월 개봉 예정.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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