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김형규 / 사진: JTBC '라스트' 방송 캡처
드라마 ‘라스트’에서 새로운 신 스틸러로 급부상한 배우 김형규가 최후의 순간까지 보스에게 충성을 바치는 강렬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12일 종영된 JTBC 금토미니시리즈 ‘라스트(LAST)’의 마지막화에서 사마귀(김형규 분)가 그동안 절대적인 충성을 바치며 신처럼 모셔 온 보스 흥삼(이범수 분)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 결국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다.
마지막화에서 사마귀는 흥삼의 작전에 따라 독약을 먹인 태호(윤계상 분)를 차에 실어 공장으로 데려가 처치하려 했다. 그러나 태호는 미주(박예진 분)의 도움으로 미리 정보를 듣고 약에 의해 의식을 잃은 척 했던 것.
흔들리는 차 안 사마귀의 뒷자리에서 숨죽이고 있던 태호는 해진(공형진 분)과 합세하여 사마귀를 기습해 기절시켰다. 마지막 순간에 사마귀는 태호를 놓치고 흥삼의 작전이 실패하며 결국 형세가 뒤집혀 버리는 스펙타클한 장면이 연출되었다.
정신을 차려 펜트 하우스로 돌아간 사마귀는 저승사자들에게 둘러싸여 공격을 당하고 있는 보스 흥삼을 발견하고 격노하여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던 폭발적인 감정을 터트리며 달려들었다.
위기의 순간이 계속되지만 불리한 상황에도 사마귀는 날렵함을 십분 발휘하여 저승사자들을 거침없이 처치한다. 그러나 저승사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달려드는 열세한 상황에 사마귀는 결국 수십 번 칼을 맞고 쓰러지고 만다. 죽는 순간까지도 흥삼에게 사과를 하며 바로 눈을 감지 못하는 사마귀 김형규의 마지막 장면은 ‘라스트’의 신 스틸러답게 짧았지만 강렬했다.
특히, 사마귀가 죽자 사마귀를 품에 끌어안고 울분을 토하는 흥삼의 모습은 그동안 잘 드러나지 않았던 사마귀에 대한 흥삼의 애정이 느껴져 한층 더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김형규는 10월 5일 방영을 앞두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에서 누나 ‘은수(최강희 분)’를 끔찍하게 생각하는 훈훈한 청년 ‘범수’ 역을 통해 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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