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스캅' 이기광 "일에 몰두하는 섹시한 남자 모습 보일 것"[HD동영상]
기사입력 : 2015.07.29 오후 7:02
미세스캅 이기광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미세스캅 이기광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비스트 멤버 이기광이 '연기돌' 행보를 이어간다.


SBS 새 월화드라마 '미세스 캅'에서 '신선한 뺀질이'인 강력1팀 막내 형사 이세원 역을 맡은 이기광은 요즘 세대답게 스마트폰과 컴퓨터 앞에서 대부분의 여가시간을 보내는 전형적인 20대 남자이지만, 강력1팀의 빡빡한 업무 시간에 맞춰 불평없이 일하는 인물을 연기한다.


이기광과 '막내 형사'의 인연은 깊다. 지난 2011년 방영된 MBC '나도, 꽃'에서도 이기광은 순경 역을 맡아 유쾌 발랄한 매력으로 극의 한 축을 담당했다. '나도, 꽃'에 이은 지상파 출연작에서 다시 순경 역을 맡게 된 이기광은 29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직업은 같지만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기광은 "그 동안 조금은 귀엽고 가벼운 역할을 맡아왔다. 주로 시청자에게 즐거움과 웃음을 주는 역할이었다"면서 "제 얼굴상이 강하고 남성적인 역할을 맡기엔 약간 모자른 감이 있어서 그런 역할들을 맡아왔던 것 같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이번에도 막내 형사지만 범인을 잡거나 강력계 형사로 일할 때는 진중하고 일에 몰두하는 섹시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개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도 이기광은 김희애, 김민종 등 선배 연기자들 못지 않은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크지 않은 역할임에도 그를 향한 취재진의 관심은 높았다. 한정된 시간 속에 빡빡한 질의 응답이 이어졌지만, 이기광은 극중 뿐만 아니라 출연진 사이에서의 제 역할도 톡톡히 해내려는 듯 유쾌한 대답들로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연기돌의 발연기 시대는 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아이돌 가수 출신 연기자들에 대한 기대치는 높아졌다. 작품 속 비중을 떠나 제 신을 제대로 소화해내는 연기돌은 물론, 다른 연기자들까지도 뛰어넘는 호연으로 '미친 존재감'을 떨치는 연기돌들이 속출하고 있다. 잠깐 스치는 역이든, 극의 중심을 책임지는 역이든 '연기돌의 책임감'에 시청자들은 엄중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


이기광 역시 "연기돌로 잘 돼가는 친구도 있고 질타 받는 친구도 있다. 저는 아이돌로 시작했지만 질타 받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연기돌이 아닌 연기자 이기광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선배들이 잘 맞춰주고 받아주다 보니 저 스스로도 자연스럽고 편한 연기를 하면서 좀 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좋은 연기자의 모습을 끝까지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이기광이 속한 6인조 보이그룹 비스트의 리더 윤두준은 tvN '식샤를 합시다' 시즌1, 2의 주연 배우로 활약하며 연기돌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윤두준과 함께 연기 활동을 이어온 이기광에게 거는 기대가 큰 점도 '남친돌' 윤두준과는 다른 매력과 연기 스타일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멤버이기 때문.


이기광은 "'식샤를 합시다'라는 드라마로 배우로서 자리매김한 윤두준에게 본 받을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윤두준이 편안하고 즐거운 연기를 보여줬는데 '식샤'를 자주 모니터하면서 느낀 점들을 배우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식샤를 합시다' 본방 사수 인증샷을 찍어서 SNS에 올렸는데, 이번에는 (윤)두준이가 '첫방송 언제 하냐'고 묻더니 방송 보고 인증샷을 올리겠다고 얘기하더라. 멤버들 끼리는 조언 보다는 모니터를 해주면서 마음으로 응원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기광은 비스트 멤버들의 카메오 출연에 대해 "저희끼리 장난스럽게 살인자나 범죄자로 나오면 재미있겠다는 애기는 했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를 들은 김민종이 '안 된다'고 장난스럽게 응수하자, 이기광은 "(드라마) 망한다고 안 된다고 하십니다"라고 웃으며 마무리 했다.


비스트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이기광의 '미세스 캅' 분량은 적은 편이다. 최근 컴백한 비스트의 여덟 번째 미니앨범 'Ordinary'의 타이틀 곡 '예이 (YeY)'의 활동과 병행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신을 잡아먹는 연기돌들의 눈부신 활약이 늘어난 만큼, 연기자로서의 열망을 품고 있는 이기광이 분량을 떠나 그 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잠재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오는 8월 3일(월) 밤 10시 첫 방송.


▶['미세스 캅' 이기광 "윤두준에 범죄자·살인범 역 카메오 출연 제안"(Ver. Lee Gi Kwang)] 영상 보러가기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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