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김재원, 비장함-재치 돋보이는 '인조의 뇌구조' 깨알재미
기사입력 : 2015.07.29 오전 9:46
화정 김재원 캐릭터 뇌구조 / 사진: 윌엔터테인먼트 제공

화정 김재원 캐릭터 뇌구조 / 사진: 윌엔터테인먼트 제공


'화정' 김재원의 캐릭터 뇌구조가 공개됐다.


MBC 월화드라마 '화정'에서 반정을 일으켜 광해(차승원 분)를 몰아내고 보위에 오른 왕 인조(김재원 분)의 캐릭터를 전격 해부한 '인조 뇌구조'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인조의 뇌구조'는 등장부터 변화무쌍했던 그의 내면은 물론, 최근 새로운 변화를 맞이한 인조의 깊은 속마음까지 엿볼 수 있다. 능양군 시절부터 가져온 열등감부터 어좌를 얻기 위해 강주선(조성하 분)에게 무릎을 꿇고 김자점(조민기 분)을 통해 '관형향배'라는 반정의 명분을 얻어 그렇게 열망하던 왕이 되기 까지, 인조의 뇌세포들에 각인 돼 있는 다양한 생각들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특히, "내 반드시 내 손으로 놈의 목을 자를 것이다"와 "공주는 임금인 내 말이 말 같지 않은 것이야"라는 말은 광해와 정명(이연희 분)을 향한 인조의 극한 분노를 느낄 수 있는 것으로, 광해는 내쳤지만 아직도 자신과 대립하는 정명을 눈엣가시로 여기고 있는 그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 지 김장감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반정의 일등 공신이지만 악행을 서슴지 않는 김자점과 그의 마음을 사로 잡은 미모의 나인 조여정(김민서 분)을 향한 속내를 "자점이가 내 편이라 정말 다행이야", "조여정...너는 더럽..♥ The…LOVE "으로 표현, 머리 속 곳곳에 배치한 재치만점 문구가 보는 이들에게 깨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정권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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