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도롱또똣' 유연석, 장르-캐릭터 불문 행보 '연기내공 빛나다'
기사입력 : 2015.07.03 오후 2:25
'맨도롱또똣' 유연석, 장르-캐릭터 불문 행보 / 사진: 킹콩엔터테인먼트 제공

'맨도롱또똣' 유연석, 장르-캐릭터 불문 행보 / 사진: 킹콩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유연석의 '장르불문', '캐릭터불문' 연기 행보가 눈길을 끈다.

유연석이 지난 2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똣'에서 천진하고 사랑스러운 '백건우'역으로 열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한걸음 더 넓혔다.


대중들이 그의 이름을 '칠봉이'로 기억하기 시작한 것은 2013년 드라마 '응답하라 1994'를 통해서였다. 극 중 유연석은 외모, 집안, 성격 그리고 센스까지 다 갖춘 서울출신 야구선수 역을 맡아 절절한 외사랑 연기를 펼치며 여성들의 로망으로 자리 잡았다.


혜성처럼 나타나 여심을 뒤흔든 유연석은 사실 묵직한 필모그래피를 갖춘 '10년차' 배우라는 점으로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그는 다양한 캐릭터들에 도전하며 동일인물인지에 대한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부드러운 선을 가진 그의 얼굴이 영화 '건축학 개론'의 강남오빠, '늑대소년'의 지태 등 악역을 완벽하게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기 때문.


또한, 그의 활약은 사극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드라마 '구가의 서'에서는 냉철하고 의리 있는 선비의 모습, 영화 ‘상의원’에서는 왕므파탈의 매력까지 이끌어내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제보자'에서는 연구원의 모습, 최근 개봉한 '은밀한 유혹'에서는 치명적인 매력의 재력남으로 등장하여 다양한 장르, 새로운 캐릭터들을 통해 변화무쌍한 모습을 선보였다.


그리고 최근 종영한 드라마 '맨도롱 또똣'에서 전무후무한 로코 남주 캐릭터 ‘백건우’를 만들어내며 빛을 발했다. 그는 영화 '올드보이'의 유지태 아역으로 데뷔한 이래 탄탄히 연기력을 다지며 꾸준히 성장한 배우인 것이다.


유연석의 캐릭터 변주는 역동적이다. 그는 어떠한 캐릭터라도 자신의 색깔로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스릴러, 멜로, 사극에 로맨틱코미디까지 더하며 장르를 넘나들고,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꽉 채우고 있다. 작품마다 캐릭터마다 새로운 변주를 시도하는 유연석의 앞으로 행보가 더욱 기대가 된다.


한편, 유연석은 MBC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똣' 종영이후 밀린 일정을 소화한 후, 영화 '해어화' 촬영에 합류할 예정이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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