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웅-한채아-690 숫자…김기덕 감독, 어떤 작품 그렸나
기사입력 : 2015.06.01 오전 9:23
박기웅-한채아-690 숫자…김기덕 감독, 어떤 작품 그렸나 / 사진 : (주)김기덕필름 제공

박기웅-한채아-690 숫자…김기덕 감독, 어떤 작품 그렸나 / 사진 : (주)김기덕필름 제공


중국산 장어를 둘러싼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김기덕 감독의 여섯 번째 각본・제작 영화 <메이드 인 차이나>가 6월 25일 개봉을 확정하고, 궁금증을 증폭스키는 포스터를 공개했다.


오는 6월 25일 개봉을 확정한 영화 <메이드 인 차이나>가 주연배우 박기웅, 한채아의 미묘한 관계에 궁금증을 더하는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메이드 인 차이나>는 중국산 장어 속에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는 중국인 '첸'과 식약처 검사관 '미'의 충돌하는 욕망을 그린 작품.


'첸'과 '미'가 함께 아파하는 처절한 모습이 담긴 이번 포스터는 두 배우의 연기 열연을 기대케 하며, '내 안에 독이 쌓여간다'라는 카피라인은 과연 중국산 장어가 어떤 사건을 촉발시킬지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여러 개의 세로줄을 통해 바코드를 형상화한 디자인과 개봉 날짜 앞에 적힌 '690'이라는 의문의 숫자가 영화의 주제의식을 내포한 것으로 알려져 한차례 더 눈길을 끈다. '690'은 중국의 바코드 국가식별번호를 의미하며, 두 주인공의 모습은 마치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편견의 감옥 속에 갇힌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이처럼 중국산 장어, 그로 인해 얽히게 된 두 남녀에게 어떤 충격적 진실이 숨겨져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영화 <메이드 인 차이나>는 김기덕 감독의 여섯 번째 각본, 제작 영화이다. 지난 2010년 한국에서 벌어진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했으며, 뿌리 깊은 편견과 부조리한 한국사회의 폐부를 정면으로 응시한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또한 국적도 언어도 목적도 다른 두 남녀로 만난 박기웅, 한채아가 과연 어떤 연기 시너지를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메이드 인 차이나'를 통해 역설적으로 '메이드 인 코리아'에 대한 질문을 던질 영화 <메이드 인 차이나>는 6월 25일, 스크린을 통해 찾아온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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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박기웅 , 한채아 , 메이드인차이나 , 김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