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마말레이드' 여진구-설현, "서로의 첫인상? 순수vs상남자"[HD동영상]
기사입력 : 2015.05.12 오후 6:47
오렌지마말레이드 여진구 설현 이종현 / 사진: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오렌지마말레이드 여진구 설현 이종현 / 사진: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오렌지마말레이드' 여진구와 설현이 서로의 첫인상에 대해 언급했다.


1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KBS '오렌지 마말레이드' 제작발표회에는 출연 배우 여진구, 설현, 이종현, 길은혜, 송종호가 자리했다. 남주인공 여진구는 여주인공 설현의 첫인상에 대해 "극중 캐릭터인 마리처럼 보여서 좋았고 순수해 보였다. 눈빛이 좋아 연기할 때 놀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설현은 "저도 (여)진구와 연기한다고 했을 때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했는데 많이 도와줬다"면서 "마지막으로 본 여진구의 작품이 아역시절 작품이어서 어리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 남자다워서 깜짝 놀랐다. 살도 뺐더라"고 말했다.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뱀파이어와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세상을 배경으로 한 감성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KBS 김정한 책임프로듀서(CP)는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뱀파이어라는 소수자가 사회에서 어떻게 차별받고 이를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다룬다. 장르는 '트와일라잇'과 '은행나무침대'가 합쳐진 걸로 봐달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타겟층이 확실한 청춘 학원물인 만큼 '오렌지 마말레이드'에는 풋풋하면서도 다소 오글거리는 대사들이 등장한다. 여진구는 "우리 드라마에 오글거리는 대사도 있는데 원래 성격이 수다 떨고 장난치는걸 좋아해서 누군가에게 소감을 얘기하는 걸 못한다"면서 "그래도 멜로라인을 살리려면 오글거리는 대사도 잘 해야 해서 연습을 많이 했다. 입에 잘 붙도록 애를 썼고 파트너인 마리(설현)가 잘 받아줘서 충분히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샤워신에서 여진구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그렇게 사소한 얼굴이냐'라는 대사를 한다. 이에 여진구는 "해당 샤워신은 혼자해서 어려웠다. 제 얼굴이 사소한 얼굴인 것 같진 않지만 어디가서 뽐낼 얼굴도 아닌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설현을 사이에 두고 여진구와 삼각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뱀파이어 한시후 역을 맡은 이종현은 질투심 때문에 여진구에게 '의리없게 생겼다'는 말을 한다. 이 대사에 대해 이종현은 "극중 여진구가 맡은 정재민이 가진게 많아서 '의리없다'고 표현했지만 실제로 본 여진구는 상남자다. 진국이다. 이름은 정진국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삼각 러브라인의 주인공인 설현은 여진구와 이종현 중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으로 여진구를 꼽았다. 설현은 "(이)종현 오빠는 유부남(MBC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배우 공승연과 함께 가상 부부로 출연 중)이기 때문에 여진구가 이상형에 더 가깝지 않나 싶다"고 조심스레 답했다. 그러자 이종현이 "유부남은 싫다가 되는 거냐"고 농을 치자 설현은 "유부남을 선택할 순 없지 않냐"며 난감해했다.


뱀파이어 소녀와 18살 소년의 운명적인 사랑을 다루는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12부작 안에서 시즌1, 시즌2, 시즌3로 나눠 원작 웹툰과의 차별화를 둔다. 시즌1인 현대가 4부작, 시즌2인 사극이 5부작, 현대와 미래를 오가는 시즌3이 3부작으로 구성돼 있다. 시즌1의 성과가 좋다면 시즌2도 염두해 두고 있는 작품.


'오렌지 마말레이드'를 이끌어갈 여진구와 설현이 이번 작품을 통해 스타성과 흥행을 책임지는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도 주목할만한 부분. 성인 배우로서 지상파 드라마의 주연 자리를 책임지는 것은 여진구와 설현 모두 '오렌지 마말레이드'가 처음이다.


여진구는 "이번 드라마로 많은 분들께 첫사랑의 감정을 일깨워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렌지 마말레이드'를 보는 모든 분들께 설렘을 안기겠다는 말을 자신있게 할 수 있었다"고 자신했다.


설현은 "첫 주연작이라 부담감도 책임감도 든다.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면서 "시작 전부터 악플이 많아서 더 부담됐지만 신경쓰지 않고 배역에 충실한다면 많은 분들이 알아주실거라 믿었다. 백마리를 연기하며 얻는 재미가 있어서 점점 부담감을 덜게 됐고 촬영장이 즐거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오렌지 마말레이드'에는 여진구, 설현, 이종현, 송종호, 길은혜 등이 출연하며, 오는 15일(금) 밤 10시 35분에 1,2회가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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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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