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슈가 /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아름다움과 불안이 공존하는 현재의 순간을 테마로 설정한 세 번째 미니앨범 <화양연화 pt.1>로 8개월 만에 전격 컴백하는 방탄소년단의 슈가를 만났다.
먼저 슈가의 인터넷 연관 검색어 중 '각선미'가 눈에 띈다. 이에 대해 슈가는 "걸 그룹 뺨치는 각선미요? 남자에게는 별로 좋지 않은 듯 해요. 체질인지 아무리 다리운동을 열심히 해도 늘지가 않아요, 후후"
다리 뿐아니라 고운 피부를 가진 비결이 뭐냐는 질문에 "관리요? 전혀 안해요. 스킨이나 로션 바르는 게 너무 귀찮아서 수분 크림만 바르죠. 또, 비결이라 하면 숙소에서 일주일에 2번 정도 반신욕을 해요."라고.
인피니트 성규도 울고 갈 '무기력 끝판왕'이라고 알려진 슈가는 "할배란 별명이 생겼죠. 제 작업실이 한 평 조금 넘는 좁은 방인데, 3일동안 화장실 외에는 나가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도 좋았어요. 음악적으로는 당근 보다는 채찍을 선택하거든요. 아무리 무기력해도 제가 해야 할 책임은 끝까지 다한다는 게 신념이에요."
슈가는 60세가 넘어서도 '와! 저렇게 활동할 수 있을까'하고 감탄사를 연발하게 끔 제 자신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왠지 그의 무기력한 느낌에서 배우이자 가수 양동근이 떠오르는 이유는 뭘까.
방탄소년단의 세 번째 미니앨범 <화양연화 pt.1>의 타이틀곡 ‘I NEED U’는 어반 스타일이 접목된 일렉트로 힙합곡. 서정성이 가미된 동양적인 메인 테마와 와일드한 힙합이 결합된 이 노래는 끝을 향해 추락하는 사랑을 붙잡아 보려는 애타는 마음을 담았다. 이외에도 '잡아줘 (Hold Me Tight)', 'Skit : Expectation!', '쩔어', '흥탄소년단', 'Converse High', '이사' 등 총 9곡이 수록되어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9일(오늘) 오후 9시 네이버 스타캐스트를 통해 신곡 '아이 니드 유 I NEED U'의 슬로우 잼 버전 라이브 무대를 최초 공개하며 본격적인 컴백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ei623@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