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지진희-구혜선-손수현 '블러드', 막방 관전 포인트 5가지 / 사진 : IOK미디어 제공
'블러드'가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둔 가운데 안재현, 지진희, 구혜선, 손수현 등의 최후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KBS 월화드라마 '블러드(Blood)'(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는 초인적인 존재로만 여겨지던 뱀파이어를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해석, 색다른 이야기를 펼쳐내며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국내 최초 판타지 의학드라마로서 지상파 방송에서는 생소한 뱀파이어라는 소재를 채택하면서 안방극장에 신선한 새 바람을 몰고 왔던 것.
첫 번째 '블러드' 막방 관전 포인트는 지상(안재현)과 리타(구혜선)의 운명적인 사랑이 어떻게 마무리될지의 여부. 지상이 평범한 인간이 아닌 뱀파이어일 뿐 아니라, 재욱(지진희)과 목숨을 건 혈전을 벌이고 있는 등 두 사람의 굳건한 사랑을 위협하는 커다란 장애물들이 산적해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지난 회에서는 재욱이 가연(손수현)에게 리타의 살해를 지시하는 등 여전이 도사리고 있는 위험을 암시한 상태.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VBT-01 바이러스 감염자로 살아오면서 인간이 되기를 간절히 염원했던 지상의 일생일대 소망이 이뤄질지도 관건이다. 지상이 현우(정해인)와 함께 개발한 VTH-16 항체가 정 과장(김유석)에게 전달되면서 뱀파이어 바이러스를 퇴치할 백신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이에 지상(안재현)을 인간으로 거듭나게 할 수 있을지, 아니면 결국 인간이 되지 못한 채 뱀파이어로 남아 '절대 악' 재욱(지진희)의 악행을 막기 위한 맞대결을 이어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세 번째 관전 포인트는 '절대 악' 재욱(지진희)의 자멸 가능성. 현재 재욱은 21A 병동에서 이뤄지던 신약개발실험을 실패로 규정짓고, 지상에게 부작용을 치료할 방안을 내놓지 않으면 환자들을 버리고 떠나겠다고 위협하는, 마지막 도박을 걸었다. 재욱의 가장 가까운 수하 가연(손수현)이 리타를 죽이라는 잔인한 지령에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만큼, 지상의 편으로 돌아서거나 명령에 반하는 행동을 하게 된다면 재욱의 자멸 가능성은 높아지게 될 것.
네 번째 관전 포인트는 리타(구혜선)가 지난 18회에서 유 회장의 양심 고백을 통해 부모의 죽음 배후가 삼촌인 유 회장과 그동안 이모라 부르며 따랐던 경인(진경)이였다는 반전 사실을 접하고 무너져 내렸던 바 있다. 심지어 극심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유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복수를 할 수도, 사과를 받을 수도 없게 된 리타의 혼란은 더욱 가중된 상태. 하지만 아직 또 다른 범인인 경인이 남아있는 만큼, 리타가 과연 경인에게 향후 어떤 태도를 취할지 호기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지막 관전포인트는 가연(손수현)이다. 재욱(지진희)에게 리타(구혜선)를 죽이라는 극단적인 지시까지 받으면서 자신의 '생명의 은인'인 재욱에 대한 실망감이 더욱 커지게 된 것. 리타가 재욱의 명을 따르고 오랜 인연을 생각해 재욱의 곁에 계속해서 남을지, 아니면 지상을 위해, 나정(홍화리)이를 구하기 위해 극적인 배신을 선택할지도 주요 포인트가 되고 있다.
한편,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KBS 월화드라마 '블러드' 19회는 오는 20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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