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션 기자회견, "가수란 말 듣고 싶어 용기 냈다"
기사입력 : 2015.04.15 오후 2:57
사진 : 지누션 / 더스타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사진 : 지누션 / 더스타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지누션'이 11년의 긴 침묵을 깬 이유를 밝혔다.


 


1997년 정규 1집 타이틀곡 ‘가솔린’으로 데뷔해 ‘말해줘’, ‘A-yo’, ‘전화번호’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한국 힙합문화를 주도해 온 ‘지누션’이 신곡 ‘한번 더 말해줘’로 전격 컴백했다.


 


15일 오후 2시, 서울 남산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호텔 서울 모리엔에서는 힙합듀오 '지누션'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먼저 션은 컴백소감에 대해 "11년 만에 음악하니 설렌다. 앞으로 계속 열심히 활동할 예정이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누는 "익숙하지가 않다. 감회가 새롭다. YG란 회사는 월말 오디션 테스트가 있다. 11년 만에 그 테스트에 통과해 나오게 됐다"고 웃음을 선사했다.


 


과거 MBC '토토가'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지누는 "어색했다. 활동을 안하다보니 용기낼 수가 없었다. '우린 사회복지사지 가수가 아니다'란 션의 말을 듣고 더 이상 시간이 지나면 하고 싶어도 못할거 같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이 자리를 빌어 션에게, '토토가' 관계자들과 YG패밀리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덧붙여 션은 "지난 11년은 이날을 위해 준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양현석 대표도 '토토가' 무대를 보면서 옛날 향수에 젖었다. 바로 타블로나 몇몇 작곡가들에게 지누션 곡 써보라고 줬다"고 말했다.


 


션은 또, "11년 동안 기부활동을 하며 YG 후배들의 뒷바라지를 했다. 우리 회사 수익의 절반이 해외에서 나온다.(웃믐) 해외진출을 하겠다. 많이 밀어달라"고 전했다.


 


‘한번 더 말해줘’는 떠나간 그녀가 다시 돌아와 주길 바라는 애절함이 묻어나는 가사와 센스있는 라임이 돋보이는 곡. 작사-작곡에 참여한 타블로가 이 노래의 장르를 ‘뉴디스코’라고 소개한 거처럼, 심플하면서도 낯익은 90년대의 감성을 담은 멜로디 구성은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강한 중독성을 지녔다.


 


한편, 지누션은 15일(오늘) 자정 11년 만의 싱글 ‘한번 더 말해줘’의 음원을 발매하자마자 각종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금주부터 각종 음악방송 등을 통해 활발한 컴백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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