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위터] 임슬옹, "옥택연-아이유, 항상 고맙고 생각나는 친구들"
기사입력 : 2015.04.11 오전 8:00
임슬옹 옥택연 아이유 절친 / 사진: 더스타DB

임슬옹 옥택연 아이유 절친 / 사진: 더스타DB


임슬옹은 인터뷰 내내 차분했다. 그렇다고 따분하거나 형식적인 말들을 늘어놓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tvN ‘호구의 사랑’에서 제대로 내려놓는 연기를 보여준 임슬옹은 “제 팬들은 10년째 저를 ‘허당옹’이라고 불러요. 방송에선 장난기 많고 허당 같은 매력을 많이 못 보여드렸는데 이번 작품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서 즐거웠어요”라고 말했다. 연기에 있어서는 모든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배우 임슬옹의 숨겨진 매력이 기대되는 가운데, ‘더스타’ 트위터(@thestar_korea)를 통해 팬들이 보내준 질문에 대한 그의 답을 받아왔다.


Q. 생일이 얼마 안 남았는데, 생일 때 뭐 할 건가요? (임슬옹 생일, 5월 11일)

A. 재작년에도 작년에도 생일엔 드라마를 찍고 있었는데 이번엔 드라마 촬영이 없을 것 같아서 친한 사람들과 밥 먹고 싶어요. 작년에도 생일에 드라마 촬영이 있었는데 전날 밤에 운 좋게 촬영이 취소됐어요. 막상 연락하려고 하면 연락할 사람이 애매해서 정말 친한 친구들한테 연락했어요. 2PM 택연이랑 아이유한테 그날 오전에 연락했는데 바로 달려와 줬어요. 그 친구들이 다행히 스케줄이 없었어요.


Q. 친한 친구들끼리 사조직이 있나요?
A. 아니요. 모이는 멤버는 그때그때 달라요. 친한 사람이 한 4~5명 정도? 작년에는 택연이랑 아이유가 제일 먼저 달려와서 같이 밥 먹어주고 수다 떨어주고 바로 헤어졌어요. 택연이가 밥 사주고, 아이유가 케이크 사주고요. 아이유는 항상 생일 케이크를 해줘요. (직접 만들어서요?) 아니요. 왜 저한테 케이크를 만들어줘요? (웃음) 근처에서 빨리 사다 줘요. 항상 고맙고 생각나는 친구들이죠.


Q. 임슬옹의 일상생활이 궁금한데 ‘나 혼자 산다’ 출연 의향은 없나요?
A. 아마 소파에만 앉아 있을 거예요. 그런데 저는 집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해서요. 작년에 방송할 때 집 공개를 했는데 좀 꺼려지더라고요. (아이돌 활동해서 알겠지만 팬들은 숙소 생활을 제일 궁금해하잖아요) 물론 세상 제일 궁금하겠죠.(웃음) 섭외가 들어오면 또 생각이 달라질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힘들 것 같긴 해요.


Q. tvN ‘호구의 사랑’ 촬영하면서 가장 민망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A. 16회 때 호경(이수경)이가 구두 굽이 부러져서 고쳐주는 장면이 있어요. 그 장면에서 제가 주저앉다가 바지가 터졌어요. 그날 쫀쫀한 면바지를 입어서 터지기 쉽지 않았거든요. ‘호경씨’ 하면서 확 앉았는데 폭탄 터지듯이 ‘퍽’ 소리가 나면서 바지가 터졌어요. 수경이는 몰랐는지 연기를 이어 가더라고요. 제가 ‘바지 터졌다’고 말해서 알았죠. 민망했던 건 그때였어요.


연기하면서는 호구(최우식)한테 키스하러 다가갈 때 민망했어요. 우식이한테 다가가는데 죽겠더라고요. (많이 힘드셨나 봐요) 힘들죠. 남자의 숨결은 느끼고 싶지 않으니까. 그때도 우식이의 입술에서 예쁜 걸 보려고 생각했고, 다가가긴 했는데 힘들었어요.


Q. 솔로 앨범을 낸다면 어떤 장르를 하고 싶나요?


저는 어릴 때부터 흑인 음악을 했어요. 스윙스랑 고등학교 때부터 밴드를 했거든요. 저는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이 됐고 스윙스는 자기 음악을 하게 됐고 지금은 둘 다 잘 됐죠. 서로 음악에 대해 많이 공유해서 힘이 돼요. 싸우기도 하고 또, 제일 좋아하기도 하고요. 저는 발라드도 좋아하지만 솔로 앨범을 낸다면 조금은 라이트한 밴드 사운드를 가져가는 음악 스타일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어요.


한편, ‘호구의 사랑’은 대한민국 대표 호구 강호구(최우식)와 국가대표 수영 여신 도도희(유이), 무패 신화의 에이스 변강철(임슬옹), 남자인 듯 여자 같은 밀당 고수 강호경(이수경)이 펼치는 갑을 로맨스 드라마로 지난 3월 31일 종영했다.


‘호구의 사랑’에서 특이한 대회에 나가고, 심각한 결벽증이 있는 에이스 변호사 변강철 역을 맡은 임슬옹은 기존의 댄디한 이미지를 벗고, 귀여운 만취 연기와 사람들과 소통하는데 서툰 지질한 모습까지 두루 선보이며 이전과는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호구의 사랑’을 마친 임슬옹은 신중하게 차기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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