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핸드프린팅' 류승룡 / 사진 :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배우 류승룡이 '7번방의 선물'에 이어 또 다시 부성애를 보여주는 작품에 대한 러브콜을 보냈다.
제 51회 대종상영화제(조직위원장 이규태)가 오늘(17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명동 에비뉴엘에서 핸드프린팅 행사를 가져 지난 해 대종상영화제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던 송강호, 엄정화, 류승룡, 조정석, 장영남, 김수현, 서은아가 참석했다.
이날 류승룡은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하게 된 소감에 "50회 대종상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아 영광이고 반세기를 지나 100회까지 잘 이어지는 대종상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지난 해 류승룡은 제 50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송강호와 함께 영화 <7번방의 선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당시 수상소감에서 '아버지들에게 바치는 작품'이라는 소감을 말했던 그에게 한 해가 지난 후의 감회를 새로이 묻자 "제가 엄마를 할 수 없어 아빠를 하는데"라는 센스있는 답변으로 현장을 폭소케했다.
이어 "우리 세대 아버지 때는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무뚝뚝하고 굳은 얼굴만 하고 계시는게 이해가 안됐었다. 지금은 캠핑도 하고 TV에서 육아 프로그램도 많은데 저희 세대의 아버지들도 사랑은 같지만 감정 표현은 못하지 않았나 싶다. 그 시대 아버지들을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을 만나고 싶다"라며 진한 부성애가 묻어나는 작품에 러브콜을 보냈다.
또한 그는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송강호 선배님 연기를 보면서 연기의 꿈을 키워왔고 같이 후보로 선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함께 수상했다. 그래서 더욱 자랑스럽고 영광이다. 선배님들이 잘 닦아주신 걸음을 잘 따라가 어긋나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대종상 영화제는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신인남우상, 신인여우상, 촬영상, 조명상 등 총 17개 경쟁부문에 걸쳐 <군도:민란의 시대>, <끝까지 간다>, <도희야>, <마담뺑덕>, <명량>, <변호인>, <소원>, <수상한 그녀>, <신의 한 수>, <역린>, <우아한 거짓말>, <인간중독>, <제보자>, <족구왕>, <좋은 친구들>, <집으로 가는 길>, <타짜-신의 손>, <한공주>, <해무>, <해적:바다로 간 산적>,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등 21편의 쟁쟁한 작품들이 후보에 올랐으며 오는 21일 방송된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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