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여전히 난 딴따라”
기사입력 : 2014.11.05 오후 12:51
사진 : 박진영 / 더스타DB

사진 : 박진영 / 더스타DB


프로듀서겸 가수 박진영이 데뷔 20년을 맞았다. 배우 ‘윌스미스’ 앨범에 자신의 곡이 실렸을 때가 음악인생 최고의 기억으로 남는다던 그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60세가 넘어서도 난 딴따라로 남을 것”이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4일 저녁,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박진영은 평소 꾸준한 운동과 유기농 음식 섭취 등으로 여전히 눈에 띄는 패션감각과 다부진 몸매로 기자들을 만났다. SM, YG와 더불어 국내 3대 연예기획사 중 하나인 JYP 수장으로, ‘위기설’에 맞서 그가 내뱉은 한 마디는 “대량생산”이다.


과거 미국으로 건너가 유태인의 경영방식을 배워 실천에 옮긴 박진영은 “가수, 노래 등 콘텐츠의 대량생산을 목표로 지난 3년간 회사 경영은 물론 곡의 선곡까지 내가 결정하지 않았다”라며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레이블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는 ‘JYP 퍼블리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박진영 중심이 아닌, 여러 사람들이 결정하는 ‘시스템화’가 곧 JYP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탈퇴 논란에 대해 박진영은 “아무리 재능이 있어도 청소년들에게 비도덕적인 영향을 끼친다면 결사 반대다. 원더걸스의 선예는 다른 이유도 아닌 종교적인 부분을 존중해 준거다. 최근 내게도 종교적인 루머가 있었다.(웃음) 이 모든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닌 걸 숨기고 싶지는 않다”고 소신을 밝혔다.


박진영은 삼성전자가 런칭한 신개념 스트리밍 서비스 ‘밀크뮤직’과 손을 잡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자신만의 그루브한 흑인 감성을 바탕으로 한 알앤비 장르의 음악을 선곡해 라디오를 즐기는 대중들의 귀를 즐겁게 해줄 것이라고.


끝으로, 그는 “지금껏 500여 곡을 만들었는데 다른 연예인들과 어울리기 쉽지 않았던 음악인생이었던 것 같다. 음악 외에도 연기, 예능 등 내가 즐길 수 있는 것이라면 즐기겠다. 여전히 난 딴따라니까”라고 말했다.


한편, 박진영은 데뷔 20주년을 맞아 오는 8일 서울 올림픽공원내 올림픽홀서 개최되는 ‘MILK MUSIC LIVE STATION (밀크 뮤직 라이브 스테이션)’ 공연을 가진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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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박진영 , JYP엔터테인먼트 , 프로듀서 , 인터뷰 , 밀크뮤직 , 20주년 , 콘서트 ,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