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영화 '패션왕'에서 원호 역을 맡은 안재현-(우) 배우 이승기 / 사진: 더스타DB, 후크엔터
배우 안재현이 스크린 데뷔작 ‘패션왕’을 본 주위 반응을 언급했다.
최근 삼청동에서 진행된 ‘더스타’와의 인터뷰에서 VIP 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이승기, 이성경과 어머니의 반응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31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패션왕’ VIP에 많은 스타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재현과 인연이 있는 두 배우 이승기, 이성경도 그의 첫 영화 데뷔를 축하해 주기 위해 자리했다.
안재현은 “짧게 통화하긴 했는데요. (이)성경이는 ‘잘 봤어’ 이러고 갔고요. (이)승기는 괜찮던데? 좋은데? 근데 만나서 자세히 얘기하자고 하더라고요. 아직 만나진 못했어요”라고 두 배우의 반응을 전했다.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이하 너포위)와 영화 ‘패션왕’ 촬영장을 오간 만큼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안재현은 ‘너포위’ 종영 기념 인터뷰 당시 “영화에서 얼굴이 부어서 나올까 봐 걱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그는 “엔딩에서 런웨이에 서는 장면에서 역시나 부었더라고요. 양쪽에 폐를 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비주얼이라도 잘 나오고 싶어 잘 틈이 있어도 안 잤어요. 그런데 3일 밤새니까 붓더라고요”라며 최선의 자세로 임했음을 밝혔다.
자신의 첫 영화를 본 소감을 묻자 안재현은 “오들오들 떨면서 봤어요. 편집된 것도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고 긴장도 많이 하면서 봤어요”라고 밝혔다. 또한 영화를 본 주위 반응에 대해서는 “나쁘게 잘해서 한 대 때려주고 싶다고 하더라고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안재현은 아들 사랑이 각별한 어머니의 소감도 전했다. 그는 “어머니께서 제 앞에서 영화를 보셨어요. 친구가 옆에서 계속 듣고 있었는데 ‘왜 저렇게 못되게 나오지? 못되게 나와서 어쩌지?’ 이 말씀만 계속 하셨대요. 아들이 어딜 가서 사랑받길 원하는데 미움 받을까 봐 걱정하셨나 봐요”라고 털어놨다.
한편 영화 ‘패션왕’은 간지에 눈뜬 후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가 되기로 결심한 고등학생 우기명(주원 분)의 인생을 건 도전을 담은 작품으로, 안재현 외에도 주원, 설리, 박세영, 김성오, 신주환 등이 출연한다. 11월 6일(목) 개봉.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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