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백' 신하균-장나라-이준-박예진-정석원 / 사진 : 더스타 현성준 기자,star@chosun.com
이준이 장나라와의 독특한 베드씬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3일 오후 상암 MBC 사옥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미스터 백'(극본 최윤정 연출 이상엽 김희원)의 제작발표회가 열려 신하균, 장나라, 이준, 박예진, 정석원이 참석했다.
'내생애 봄날' 후속으로 방송되는 '미스터 백'은 어느 것 하나 부러울 것 없는 '대한리조트' 회장 최고봉(신하균)이 우연한 사고로 30대로 젊어지며 아들 최대한(이준), 인턴사원 은하수(장나라)와 함께 미묘한 감정을 그려가며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진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판타지 코미디 로맨스 드라마.
이상엽 프로듀서는 "'크리스마스 캐럴'의 스쿠루지 캐릭터, '미녀와 야수'의 멜로 설정, '라이언킹'에 나오는 부자 관계 등 익숙한 구조를 많이 차용했다. 그래서 분명 익숙함이 있겠지만 배우들의 표정과 연기, 미술, 연출이 더해져 전혀 새로운 극이 될 것 같다"라며 "사실 걱정을 좀 했는데 캐스팅을 하면서 걱정을 날려버렸다"라고 덧붙이며 배우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특히 신하균은 '미스터 백'에서 70대의 노인 최고봉과 30대로 젊어진 최신형의 모습을 모두 소화해야했다. 이에 그는 촬영 현장에 남들보다 4시간 먼저 나와 장시간의 분장시간을 견뎌야했다. 신하균은 "아무래도 마스크를 덮어쓰고 있는거니 아프기도 하고, 간지럽기도 하고 답답했다. 밥 먹을 때도 쉽지 않고. 하지만 무사히 다 끝냈다. 그래서 가벼운 느낌으로 촬영에 임할거다"라며 후련함을 보였다.
최신형과 은하수(장나라)의 러브라인도 극 중 볼거리지만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최대한(이준)과 은하수의 베드씬은 충격적인 장면 중 하나. 이에 장나라는 "이준씨가 사실 좀 많이 맞았다. 죄송한게 그 때 제 손톱이 좀 자라있어서 목에 상처도 생기고 멍도 들고 그랬는데 이준씨가 열심히 하시느라 그런 거에 상관 안하더라. 그래서 저도 더 신나서 연기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준은 장나라의 말에 "맞는데 좋았다"라며 "변태는 아닌데"라고 덧붙여 현장을 폭소케했다. 이어 "그 장면이 재미있게 나올 것 같아서 기대된다. 착착 스킨 바르듯이 맞은게 처음이었다. 맞으면서 웃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미스터백'을 통해 박예진은 2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그는 "2년 동안 신나게 놀았다"라며 "대본이 너무 재밌고 같이 하기로 한 배우들도 너무 좋고, 대박 예감이 들어서 하게 됐다"라고 미스터백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한 공백기가 길어진 이유에 대해 "일이 몰려서 한 꺼번에 하게되면서 힘들었다. 그래서 제 시간을 가지면서 좋은 작품을 기다리다보니 2년이 흘러가더라"라고 답했다.
출연 배우들은 입을 모아 '미스터 백'이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특히 '운명처럼 널 사랑해'가 종영한지 얼마 안되는 시점에서 연이어 MBC에서 드라마를 하게 된 장나라는 "장혁 선배님에 이어 신하균 선배님과 연기하면 얻는게 많을 거란 생각이었고, 노인이 젊음을 되찾으며 벌어지는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던져줄 메세지가 많을 거라 믿었다"라고 작품에 대한 믿음을 밝혔다.
한편, 되찾은 젊음으로 진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되는 최고봉(신하균)의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따뜻함과 유쾌함을 동시에 선사할 MBC 새 수목극 '미스터 백'은 오는 11월 5일 밤 10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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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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