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페셜] 낙하산은 NO! 차근차근 '충무로 연기돌 유망주'
기사입력 : 2014.10.20 오후 4:39
충무로 연기돌 유망주 엑소(EXO) 디오-포미닛 남지현-FT아일랜드 송승현-슈퍼주니어 동해-걸스데이 민아-설리 / 사진 : 해당 영화 스틸컷

충무로 연기돌 유망주 엑소(EXO) 디오-포미닛 남지현-FT아일랜드 송승현-슈퍼주니어 동해-걸스데이 민아-설리 / 사진 : 해당 영화 스틸컷


연기돌의 흐름이 변했다.


최근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스크린 진출에 눈에 띈다.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진 주인공 역할이 아니다. 이들은 독립영화, 단편영화 부터 눈에 작게 띄는 역할까지 마다치 않는다. 그래서 더욱 기대하게되는 연기돌 유망주들이 있다.


영화 '카트' 속 엑소(EXO) 디오(도경수) / 사진 : '카트' 스틸컷

영화 '카트' 속 엑소(EXO) 디오(도경수) / 사진 : '카트' 스틸컷

엑소(EXO)의 멤버 도경수는 비정규직 노동문제를 다룬 영화 '카트'(감독 부지영)에서 가난한 가정형편의 사춘기 소년 태영으로 분해 극 중 염정아의 아들로 등장한다. 도경수는 이미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조인성과 묘한 케미를 이루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보다 먼저 촬영한 영화 <카트>는 인기그룹 엑소(EXO)의 타이틀이 아닌 배우 도경수로서 스크린에서 처음으로 관객들을 만나는 자리다. 그러나 염려보다 기대가 앞선다. 지난 부산국제영화제 현장에서 <카트> 속 도경수는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연기돌 유망주'로의 입지를 확고히 했기 때문.
영화 '레디액션 청춘' 속 '소문'편의 슈퍼주니어 동해 / 사진 : '레디액션 청춘' 스틸컷

영화 '레디액션 청춘' 속 '소문'편의 슈퍼주니어 동해 / 사진 : '레디액션 청춘' 스틸컷

오는 11월 개봉 예정인 영화 <레디액션 청춘>에는 연기돌 유망주가 대거 등장한다. 단편영화 4작품을 '청춘'이라는 이름으로 엮은 <레디액션 청춘>에서 슈퍼주니어의 멤버 동해, 포미닛의 멤버 남지현, FT아일랜드의 멤버 송승현이 각각 다른 작품에 얼굴을 보일 예정. 최근 OCN 인기 드라마 시리즈인 범죄 수사극 <신의 퀴즈> 시즌4에 출연해 주목을 받은 동해는 그동안 드라마 <괜찮아, 아빠 딸>, <판다양과 고슴도치>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의 준비를 해왔다. 그에게 <레디액션 청춘>은 2007년 데뷔 당시에 슈퍼주니어 멤버 전원과 함께 찍은 영화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 이후 첫 스크린 도전. 그는 <레디액션 청춘>의 '소문' 편에서 자신을 향한 헛소문으로 인해 고군분투하는 전교회장 '정우'역을 위해 그동안 드라마에서 쌓은 연기 경험을 토대로 영화 속 캐릭터를 몰입감 넘치게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 '레디액션 청춘'의 '세상에 믿을 놈 없다'편의 FT아일랜드 송승현과 '훈련소 가는 길' 편의 포미닛 남지현 / 사진 : 해당 영화 스틸컷

영화 '레디액션 청춘'의 '세상에 믿을 놈 없다'편의 FT아일랜드 송승현과 '훈련소 가는 길' 편의 포미닛 남지현 / 사진 : 해당 영화 스틸컷

<레디액션 청춘>의 '세상에 믿을 놈 없다' 편에는 FT아일랜드의 멤버 송승현이 열연할 예정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결하려 은행 강도를 자처하는, 마냥 웃기지만은 않은 젊은이의 모습을 보여줄 송승현은 공개된 스틸 컷 속에서 무대와는 다른 거친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또한 '훈련소 가는 길' 편에는 포미닛의 남지현이 남자라면 누구나 가야 하고, 그들 각자에게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군대라는 곳의 의미를 섬세한 여성의 시선으로 그려냈다. 드라마 <천번의 입맞춤>, <괜찮아, 아빠 딸>의 작품에서 천방지축 모습을 보여줬던 남지현이 어떤 연기력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포인트.
영화 '패션왕' 설리 / 사진 : '패션왕' 스틸컷

영화 '패션왕' 설리 / 사진 : '패션왕' 스틸컷

설리는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에서 여월(손예진)을 따르는 흑묘로 등장했다. 설리는 큰 역할은 아니지만, '해적'의 액션과 분장을 완벽히 소화하며 쟁쟁한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 이질감없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영화 <패션왕>에서 설리는 외모를 숨긴 채 공부에만 열중하는 전교 1등 은진으로 변신,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영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속 걸스데이 민아 / 사진 :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스틸컷

영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속 걸스데이 민아 / 사진 :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스틸컷


걸스데이의 멤버 민아는 지난 2013년 독립영화 <홀리>에서 기지촌의 미군 클럽에서 댄서로 일하는 엄마 홀리와 함께 사는 소녀 완이 역을 맡아 열연한 바 있다. 이어 오는 11월 20일 개봉 예정인 영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에서 민아 역을 맡았다. 김상경, 문정희, 조재윤 등의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행복 재생 코미디를 표방하는 영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속 민아는 걸스데이 무대 위와는 또다른 행복 에너지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


아이돌 그룹이 무대에서 보여주는 땀만큼 연기자로 거듭나는 과정에도 보기 좋은 땀 냄새가 스미기 시작했다. 독립영화, 단편영화, 단역을 가리지 않고 배움에 임하려는 태도로 노력하는 긍정적인 모습은 스크린을 마주할 관객들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리라 기대된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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