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드라마 순정남vs영화 살인마 극과 극 연기 매력
기사입력 : 2014.10.14 오전 9:19
정경호 드라마 영화 극과 극 매력 / 사진: 판타지오 제공

정경호 드라마 영화 극과 극 매력 / 사진: 판타지오 제공


배우 정경호가 각기 다른 매력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SBS 주말특별기획 '끝없는 사랑'(극본 나연숙, 연출 이현직)에서 야망의 사업가 한광철 역으로 활약 중인 정경호가 순정파이자 딸바보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월 8일 개봉한 영화 '맨홀'에서는 어마 무시한 살인마 수철 역으로 극명한 반전 연기를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드라마 '끝없는 사랑'에서 정경호는 서인애(황정음)를 향한 해바라기 순정남이자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건설 업계 최대의 사업가로 커나가는 한광철로 변신, 극을 이끌어가는 중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극 중 정경호는 서인애의 딸 에스더를 자신의 딸로 키우며 한없이 다정다감한 딸바보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복수를 위해 처절히 싸우는 정의로운 연기를 펼치는 등 애틋하고 애처로우면서도 강단 있는 카리스마를 펼쳐 보인다. 입체적인 캐릭터와 호연으로 극 전개의 최대 일등 공신 캐릭터로 작품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중이다.


반면 도심 속 거미줄처럼 엮인 지하세계 속 맨홀을 지배하는 남자와 그 속으로 납치된 사람들의 생존을 위한 사투를 그린 도심공포스릴러 영화 '맨홀'에서는 인간사냥을 서슴지 않는 잔인한 살인마로 분해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파격적인 연기로 서늘한 공포를 선사하고 있다. 극 중 청각장애 소녀 수정(김새론)과 소녀의 언니 연서(정유미)를 공포에 떨게 하는 정경호의 눈빛과 연기는 지금껏 정경호가 연기했던 그 어떤 캐릭터보다 강렬하고 폭발적이다. 시종일관 늦출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하는 정경호의 열연에 힘입어 지난 주 개봉 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그간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개와 늑대의 시간', '그대 웃어요', '무정도시', 영화 '거북이 달린다', '롤러코스터' 등의 작품들을 통해 멜로, 코미디, 액션, 스릴러 등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한 활약으로 스펙트럼을 넓혀 온 정경호는 최근 들어 더욱 강렬한 연기 변신을 거듭하며 배우로서 변화무쌍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각각 광철과 수철로 동시기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점령한 데뷔 11년차 배우 정경호의 열정 충만한 쉼 없는 도전이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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