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김준수 김재중 박유천 상해 콘서트 전 기자 간담회 /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흔들리기 시작한 1만1천여개의 형광봉은 내려갈 줄 몰랐다. 팬들은 의자를 딛고 일어섰다. JYJ가 <THE RETURN OF THE KING>이란 타이틀로 상해 무대에 선 순간이었다.
상해 공연의 첫 포문은 'CREATION'으로 시작됐다.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는 강렬한 댄스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폭발적인 무대매너를 선보였다. 이들의 질주는 계속됐다. 'T'자 형으로 된 돌출무대의 중앙에서 팬들을 한층 가까이 섰다. 'BaBoBoy'를 부르는 JYJ는 신나는 퍼포먼스로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말한 "다같이 즐기는 무대"를 실감케했다.
여전한 칼군무를 선보인 JYJ의 무대도 큰 환호를 불러일으켰지만 이들의 완벽한 하모니를 'Let me see'를 통해 돔 형태의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이어 멤버들의 솔로무대가 이어졌다. 김재중은 'Dear J'라는 곡으로, 박유천은 '30', 김준수는 'Tarantallegra'로 각각 무대에 서 팬들의 열띤 환호를 이끌어냈다.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듯 JYJ는 중국 공연을 위해 중국 노래 '십년'을 불렀다. 그리고 이 때 'JYJ 다음 10년 기다릴게' 라는 슬로건을 든 채 1만 1천 팬들이 함께 노래를 불렀다. 이후 이어진 대화에서 JYJ 멤버들은 나이를 들어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유천은 "'미션'이라는 곡을 하면 무대에서 쓰러질지도 모른다"라고 말했고 이에 해당 곡을 만든 김준수는 "'미션(Misson)'이라는 곡을 2, 3, 4 까지해서 '미션 클리어'하게 해야겠다"라는 말로 팬들의 환호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박유천은 "십년 뒤에도 괜찮겠어요?"라고 관객들을 향해 물었고 환호와 대답이 함께 터져나왔다. 이에 김재중은 "그땐 여러분도 나이가 많아져서"라며 콜록콜록하며 손을 떠는 제스쳐를 선보였고 이에 더해 박유천은 "준...수.."라고 힘겹게 외치는 모습을 보여 김준수의 "역시 연기자"라는 칭찬을 받으며 팬들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은 관객들에게 십년 뒤에도 공연을 보여주고 싶은 진심을 전했다.
김재중은 "십년 뒤에도 여러분도 저희도 나이가 들어서 공연장에 지금보다 반도 못찼을 때"라고 말한 뒤 "그 땐 방법이 있어요, 결혼해서 남편과 자녀 분이랑 같이 데려오는 거예요"라고 덧붙여 반전 웃음을 짓게했다.
이후 상해 팬들을 위해 박유천은 '귀요미송'을 선보이기도 했고 "상해 하면 떠오르는 것은?"이라는 질문에 "여러분들"이라고 화답해 팬들을 환호케 했다.
마지막 무대는 'BACK SEAT'였다. 정규 2집 타이틀곡인 'BACK SEAT'는 섹시한 가사와 몽환적인 무드가 포인트로 섹시한 그루브와 멜로디로 중독성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BACK SEAT'는 JYJ의 무대로 완성된다. 섹시한 의자안무는 팬들의 함성을 드높이며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했다.
공연 마지막에 김재중은 "아시아 8개 도시 중 오늘 공연이 중국에서의 마지막 공연이다. 공연 시작 전, 오늘은 큰 에너지를 받고 돌아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중국 팬들의 기운을 받아 힘이 난다"고 했고 박유천은 "오늘 이렇게 많이 와줘서 너무 고맙고, 다음에 또 봐요"라고 전했다. 김준수는 "또 빠른 시일 내로 중국 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팬들 덕분에 너무 좋은 기운 받고 간다"는 소감을 전하며 상해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JYJ 는 아시아투어 'THE RETURN OF THE KING'의 일곱 번 째 상하이 공연을 성공리에 마치고 오는 9월 25일 태국에서 마지막 투어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글 중국 상해=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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