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잡이' 남상미, 진격의 돌직구녀 변신? '새로운 여성상' 제시 / 사진 : 조선총잡이 문화산업전문회사, KBS 미디어
'조선 총잡이' 남상미가 '진격의 돌직구녀'란 별명을 얻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조선 총잡이'(극본 이정우-한희정, 연출 김정민-차영훈)에서 정수인 역의 남상미가 새로운 여성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수인은 자신의 감정을 숨김없이 표현하고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처음으로 자신의 가슴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싹 틔워준 박윤강(이준기)을 마주 보고 "다시 만나면 헤어지지 않을 겁니다. 도련님의 꿈처럼 날마다 함께 할 겁니다"라며 돌려 말하는 법 없이 사랑을 고백한다.
또한, 원하는 일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진격한다. 신문물에 강한 관심과 애착을 보이는 수인은 제물포를 제집 드나들 듯하고, 외박을 밥 먹듯이 하는 등 규수의 품위는 신경 쓰지 않아 어머니 김씨 부인(김예령)의 타박과 한숨은 늘어간다.
잃어버린 촬영기를 찾기 위해 일본인 한조로 위장한 박윤강의 거처에 찾아갔을 때는 기회를 엿보다 누가 말릴 새도 없이 한조의 방으로 내달렸다. 정체를 부인하는 한조를 찾아가 막무가내로 갓을 씌워 그가 윤강임을 입증하려 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진격의 수인'이라며 저돌적인 여성 캐릭터에 호응을 보냈다.
이처럼 정수인은 그동안 사극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여성상을 제시했다. 여성평등이 존재할 리 만무했던 시대에 독립적이고 강인하며,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않는 수인의 모습은 민중의 영웅으로 성장하게 될 박윤강의 든든한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게 한다.
남상미는 정수인을 만나 기존의 이미지를 깨고 새로운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단아한 외모로는 상상할 수 없는 반전매력이 통한 것으로, 이는 진격의 돌직구녀 남상미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한편, KBS 2TV '조선총잡이'는 매주 수목 밤 10시 방송된다.
글 하나영 인턴기자 / star542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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