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쿨:러브온' 남우현-김새론-이성열 / 사진 : 더스타 현성준기자,star@chosun.com
인피니트 우현-성열, 김새론 부르는 호칭? "변태또라이vs새론아"
이성열 "톱배우 원빈과 연기했던 김새론, 우리를 오징어로 볼까봐 걱정"
인피니트 남우현, 이성열과 배우 김새론이 KBS 2TV 성장드라마 '하이스쿨:러브온'(이하 하이스쿨/극본 이재연, 연출 성준해-이은미)을 이끄는 남녀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들과 명품 아역 배우의 만남으로 '하이스쿨'은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나이로는 남우현(25살)과 이성열(24살)이 김새론(15살)보다 9살~10살 더 많지만, 연기 데뷔는 늦어 현장에서 부르는 호칭은 어떻게 정리했는지, 세 사람이 만들어내는 현장 분위기는 어떠한 지 7일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하이스쿨' 제작발표회에서는 우현, 성열, 김새론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먼저 남우현은 "김새론이 '하이스쿨'에 캐스팅 됐다고 들었을 때 의아했다. 새론이를 3년 전에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만나 인피니트 멤버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적이 있다. 그 때는 어린 친구였는데 이렇게 멋있게 성장해서 다시 보니 저 또한 신기했고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김새론과 붙는 신이 자주 있다 보니 '이런 점은 새론이에게 배울 점이 많구나'라는 생각을 거의 매일 할 정도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남우현은 김새론과의 호칭에 대해 "(새론이에게) 항상 변태또라이라고 부른다. 실제 새론이는 그렇지 않지만 제가 드라마에 몰입해 있다 보니 극중 새론의 애칭인 변태또라이, 껌딱지 등 여러가지 호칭으로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를 건네 받은 김새론은 "두 사람 모두 성격이 밝아서 현장에서 힘든 점이 있어도 밝고 재밌게 찍어서 좋았다"며 "두 분 다 저보다 나이가 많으니까 오빠라고 부른다"고 화답했다.
이성열은 "김새론과 처음 촬영한다고 들었을 때 나와 9살 차이가 나는데 동갑인 친구 역할을 연기해야 한다니 걱정됐다. '내가 더 어리게 보여야 하나' 걱정했는데 김새론이 우리를 잘 이끌어주고 도와줘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이성열은 "김새론과 나는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서 처음에는 굉장히 어색했다. 김새론이 전작에서 톱 배우들과 연기를 했기 때문에 우리가 '오징어로 보일까' 걱정돼서 다가가기 어려웠는데 되려 김새론이 먼저 편안하게 대해줘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호칭은 '새론아'라고 부르면서 말 놓고 동생처럼 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스쿨'에서 남우현은 천사와 사랑에 빠지는 열혈 고교생 신우현 역을, 이성열은 다방면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소위 말해 엄친아지만 새 어머니의 존재로 마음 한 켠에 반항아적인 면모를 키우게 되는 황성열 역을 맡았다. 김새론이 맡은 이슬비는 신우현을 구하려다 인간이 되어버리는 천사로 남우현, 이성열과 삼각 러브라인을 형성한다.
이날 남우현은 중학생인 김새론과의 허용 가능한 애정신 수위에 대해 "김새론과의 스킨십은 생각해보진 않았는데 감독님의 마음인 것 같다. 청소년 드라마이기 때문에 요즘 청소년들이 어떤 스킨십을 하는 지 저 또한 모른다. 하지만 적당한 선을 지키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인피니트 남우현과 이성열은 이날 제작발표회를 마무리하며 시청률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성열은 "댄스 가수이긴 하지만 어디 나가서 춤 추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하이스쿨'이 시청률 10%를 넘는다면 명동 한복판에서 5분 동안 춤을 추겠다"는 공약을 내세웠고, 우현은 "성열이가 명동에서 춤을 추면 저는 성열의 춤을 영상으로 찍어서 SNS에 올리겠다"며 성열의 시청률 공약에 힘을 보탰다.
한편 '하이스쿨: 러브온'은 위기에 빠진 남학생을 구하려다 인간이 되어버린 천사와 순수 열혈 청춘들이 펼쳐가는 좌충우돌 사랑과 성장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로, 오는 7월 11일(금) 밤 8시 55분 첫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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