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시절' 김희선, 오열연기 비결? "아버지 나이 느껴져 먹먹"
기사입력 : 2014.06.27 오전 9:48
'참좋은시절' 김희선, 오열연기 비결?

'참좋은시절' 김희선, 오열연기 비결? "아버지 나이 느껴져 먹먹" / 사진 : 삼화 네트웍스


'참 좋은 시절'의 김희선이 차해원 역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소감을 전했다.


김희선은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에서 첫사랑 강동석(이서진)과 15년 만의 재회, 역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사랑을 꽃피우는 차해원을 열연하며 호평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주 방송된 36회에서는 강동탁(류승수)이 차해주(진경)와의 관계를 폭로하며, 겹사돈 갈등으로 동성과 해원을 불안하게 했다. 두 사람은 겹사돈을 반대하고 나선 장소심(윤여정)과 강태섭(김영철)의 강경한 태도에도 사랑을 이루려는 의지를 불태웠다.


이와 관련 김희선은 "살면서 멈춰지지 않는 간절한 사랑은 모두에게나 있는 것 같다. 숱한 시련에도 동석과 해원이 서로를 놓을 수 없었던 게 그런 절실함 때문일거다"며 "실제의 나라도 사랑을 놓지 못했을 거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바라보는 성격이기에, 심적으로 힘들고 가족에게 죄송하지만 사랑을 선택했을 거다"라고 해원의 결정에 공감했다.


이어 "해원이라는 인물에 유난히 마음이 쓰여 촬영하는 내내 상념이 많아진다. 공주처럼 자라던 아이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자신의 인생을 희생하는 모습이 딱하고, 한 남자를 순수하게 사랑하는 점이 매력적이기도 하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오열연기 비결에 대해서는 "아버지의 나이가 느껴질 때마다 먹먹해지곤 한다. 그래서 아버지를 여읜 해원에게 감정이입이 된다. 해원처럼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를 잃는다고 생각하면, 해원이 느껴지는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북받쳐 오른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희선은 "자극적인 요소가 너무 없다며 따끔한 충고를 전해주시던 시청자분들이 요즘은 마음이 편해지고 싶을 때 '참 좋은 시절'을 본다고 응원 해주신다"며 "사람 냄새나는 '참 좋은 시절'을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를 전했다.


한편, '참 좋은 시절' 36회분 말미에는 결혼식장으로 나서는 강씨네 가족 모습이 그려졌다. 결혼식의 주인공이 공개된 '참 좋은 시절' 37회는 28일(내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글 하나영 인턴기자 / star542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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