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동영상] '신의한수' 이시영 "정우성 키스씬보다 이범수 전라씬이 더 떨려"
기사입력 : 2014.06.24 오후 8:19
'신의한수' 이시영

'신의한수' 이시영 "정우성 키스씬보다 이범수 전라씬이 더 떨려" / 사진: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이시영이 '신의 한 수' 속 긴장감 넘치는 촬영 현장을 떠올렸다.


24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신의 한 수'의 언론시사회가 열려 조범구 감독을 비롯 정우성, 이범수, 안성기, 김인권, 이시영, 안길강, 최진혁이 참석했다. 영화 '신의 한 수'는 앞서 배우들의 연기 변신으로 화제를 모았었다.


'신의 한 수'에서 이시영은 처음으로 팜므파탈 연기에 도전했다. 홍일점으로 열연한 이시영은 악랄한 '살수(이범수)팀'에서 바둑의 고수로 등장하며 동시에 정우성과의 은밀한 러브라인을 선보인다. 이에 이시영은 "정우성 선배님이 너무 여러 번 해보신 것 처럼 리드를 해주셔서 정신없이 지나갔다. 너무 좋은 선배님과 연기하게 되서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시영은 '살수팀'에 임한 만큼 이범수와도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다. 극 중 사우나를 마치고 뒷태 전라 노출을 감행한 이범수를 마주한 것. 이에 이시영은 "이범수 오빠가 22간 넘게 문신을 해서 예민한 상태인 것 같아 말도 못걸고 그 씬을 찍었다 오빠가 아무것도 안 입고 나오시는 줄 알고 눈을 감고있었다. 제가 그런 씬이 처음이라 어찌해야할 줄을 몰라 키스씬때보다 더 떨렸다"라고 당시를 회상해 현장을 폭소케했다.



멀티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신의 한 수'에는 다양한 캐릭터가 나온다. 그리고 그들은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정우성의 오랜만의 주연작으로 알려진 '신의 한 수'에는 실상 주인공은 7인 모두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조범구 감독은 "캐릭터가 중요한 영화라 어떻게 하면 바둑, 액션, 인물을 조화롭게 할까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라고 완성물이 나오기 까지의 남다른 고민을 전했다.


감독이 밝힌 세가지 요소 중 하나인 바둑은 영화의 주요 소재지만 이를 알고 모르는 것은 영화를 보는데 크게 중요하게 작용하지 않는다. 많은 고증과 조사를 거쳐 만들어진 작품이지만 극 중 한 수, 한 수 놓여지는 바둑돌은 위치보다 소리로도 충분히 관객들의 심장을 졸이게 만든다. 감독은 "바둑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혹돌과 백돌이 기호로만 보이는 까막눈과 다를게 없다 생각했다. 그래서 바둑을 소재로 영화가 만들어지기 힘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나름대로 배우들이 바둑을 두는 정황들을 안성기 선배님 아이디어로 최대한 쉽게 풀어보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선과 악의 강렬한 캐릭터와 바둑, 그리고 마지막 액션은 '신의 한 수'의 가장 큰 포인트다. 앞서 정우성이 "남자의 몸이 부딪히는 액션을 기다렸다"고 밝혔던 만큼 '신의 한 수'는 액션에 큰 한수를 뒀다. 특히 정우성과 최진혁이 맨몸으로 부딪히는 냉동창고 액션씬은 개봉 전부터 큰 기대감을 높였다.


최진혁은 "너무 존경하는 정우성 선배님께 맞아서 기분이 좋았다"라며 현장의 웃음을 자아낸 뒤 "더 멋있게 맞을 수 있었는데 보면서 느낀게 코피의 양이 너무 많이 지저분해보이진 않았나 싶다. 처음해보는 액션이라 모든 것이 좋고 설렜다"라고 밝혔으며 정우성은 "임팩트 있게 하려고 했다. 영화를 보니 최진혁이 너무 맞기만해 죄송했다"라며 그를 보며 애정어린 사과를 건네기도.


한편, 정우성, 이범수, 안성기, 김인권, 이시영, 안길강, 최진혁의 생동감 넘치는 액션과 동시에 캐릭터들이 주는 드라마, 바둑이 주는 긴장감까지 모두 전해줄 영화 '신의 한 수'는 오는 7월 3일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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