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빈, "'군도' 시작은 하정우 민머리?" 이유있는 4번째 만남
기사입력 : 2014.06.17 오전 9:36
'군도:민란의 시대'로 4번재 만난 하정우-윤종빈 감독 / 사진 : 쇼박스, 엔드크레딧

'군도:민란의 시대'로 4번재 만난 하정우-윤종빈 감독 / 사진 : 쇼박스, 엔드크레딧


하정우와 윤종빈 감독의 4번째 만남이 벌써 기대감을 높인다.


조선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망할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 활극으로 '범죄와의 전쟁'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과 하정우-강동원의 만남으로 2014년 최고의 킬러 콘텐츠로 떠오른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가 하정우와 윤종빈 감독의 비하인드 스토리로 화제다.


하정우와 윤종빈 감독의 만남은 지난 2005년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부터 '비스티보이즈', '범죄와의 전쟁'을 거쳐 4번재 만남이다. 두 사람이 처음만난 '용서받지 못한자'는 영화과 학생의 졸업작품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난 문제의식을 보여주며 칸 영화제 공식 '주목할 만한 시선'에도 초청된 바 있다.


4번째 작품 '군도: 민란의 시대'의 시작에도 하정우가 있었다. 윤종빈 감독은 10년전 연극 '오델로'에서 삭발을 한 채 무대에 선 하정우를 눈여겨보았다며 차기작으로 액션 활극을 생각했을 때 하정우의 민머리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윤종빈 감독은 하정우의 민머리를 떠올리며 '민머리 백정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그는 어떻게 의적단에 합류하게 되었을까?'라며 스킨헤드 자체에 비주얼뿐 아니라 맥락과 주제까지 포함된 쇠백정 돌무치가 '군도'의 신 거성 도치가 된 사연을 떠올렸다는 후문.


윤종빈 감독은 "아무래도 네 번째 작품이다보니 뭔가 더 새로운 걸 보여줘야했다. 기존에 저와 하정우씨가 했던 작업이 아닌 어떤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을까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미 전작부터 경험이 많아 굉장히 쉽게 진행됐고 서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면서 재미있는 작업이 된 것 같다"라고 '군도' 속 하정우의 캐릭터 돌무치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한편, 하정우와 윤종빈 감독의 또 한번의 협연을 비롯 강동원,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윤지혜, 정만식, 김재영 등 명배우들의 명연기로 관객들에게 쾌감을 선사할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는 오는 7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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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군도 , 군도: 민란의 시대 , 윤종빈 감독 , 하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