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쇼케이스 / 사진: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보컬리스트인 거미가 "욕심과 부담을 버리고 즐겁고 재밌게 만들었다"고 4년 만에 컴백하는 소감을 전했다.
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지아트홀에서는 가수 거미의 2집 미니앨범 [사랑했으니..됐어]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그간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주군의 태양>, <쓰리데이즈> 등 OST 참여는 물론, 휘성과 함께 했던 전국투어 등 다방면서 끊임없는 활동을 펼친 거미는 이번 앨범을 통해 보다 감각적이고 세련된 음악으로 대중들앞에 나설 예정이다.
거미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사랑했으니 됐어'는 이별의 아픔을 덤덤하게 표현하려고 한 곡이다. 가사가 시적이어서 따뜻하면서도 쓸쓸하다. 지금 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음악"이라며 "너무 큰 장르의 변화를 주려고 하지 않았다. 예전보다는 좀 다른, 그 중간쯤에 있는 곡을 하고 싶었다"고 앨범 분위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거미는 "저와 저의 음악을 어려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난 대중음악을 하는 가수이다. 특별한 장르를 고집하지는 않는다. 모든 분들과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앞으로도 계속 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타이틀곡 '사랑했으니..됐어'는 이별의 아픔을 덤덤하게 표현한 곡으로, 히트곡 메이커 김도훈 작곡가와 가수 휘성이 작사를 맡아 거미만의 드라마틱한 감성이 더해져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앨범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거미의 자작곡 '놀러가자', '사랑해주세요' 등을 비롯해 '지금 행복하세요', '혼자이니까', '누워' 등 총 6곡으로 구성했다.
한편, 거미의 새 미니앨범 2집은 오늘 밤 자정 뮤직비디오 풀버전과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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