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희야'-'표적'-'끝까지간다' / 사진 : 해당 영화 스틸컷
영화 '도희야', '표적', '끝까지간다'가 한국영화 자존심을 지켰다.
제 67회 칸 국제 영화제 사무국은 경쟁부문, 비 경쟁부문, 주목할만한 시선, 미드나잇 스크리닝 등 장편 공식 부문 진출작을 발표했다.
정주리 감독의 영화 '도희야'는 제 67회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섹션에 공식 초청되었다. 이는 외딴 바닷가 마을에 좌천되어 내려온 파출소장 영남(배두나 분)이 폭력에 홀로 노출된 14세 소녀 도희(김새론 분)을 만나 그녀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다 오히려 도희의 의붓아버지 용하(송새벽 분) 때문에 위기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정주리 감독은 첫 장편영화를 칸 영화제에서 선보이게 되자 "첫 장편영화를 칸 영화제에서 선보이게 되다니 도무지 실감이 안난다. 아름다운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진심이 담긴 '도희야'를 널리 함께 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니 정말 고맙고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오는 30일 개봉하는 류승룡의 첫 액션영화 '표적'(감독 창감독)은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영화 '표적'은 의문의 살인사건에 누명을 쓰고 쫓기는 여훈(류승룡 분)과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그와 위험한 동행을 시작한 의사 태준(이진욱 분)과 각기 다른 목적으로 이들을 쫓는 추격자 송반장(유준상 분)과 영주(김성령 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프랑스 영화 '포인트 블랭크'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지만 차별성을 두고 색다른 매력을 더했다고 알려져 국내 관객들에게 기대감을 높인다.
오는 5월 29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끝까지 간다'(감독 김성훈)은 칸 영화제 '감독 주간' 섹션에 초청됐다. '감독 주간' 섹션은 혁신적인 영화들을 발굴하고 비평가와 관객 모두에게 참신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영화를 소개하는데 중점을 두고있는 만큼 '끝까지 간다'의 정교한 짜임새가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 이에 김성훈 감독은 "예상치 못한 새롭고 설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류승룡의 첫 번째 액션영화 '표적'은 오는 30일, '끝까지 간다'는 오는 5월 29일, '도희야'는 오는 5월에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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