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페셜] '태양' 윤계상-한지혜 "시청률 저조? 좋은 결과 믿는다"
기사입력 : 2014.02.28 오후 2:32
KBS2 '태양은 가득히' 윤계상-한지혜 / 사진: KBS 제공

KBS2 '태양은 가득히' 윤계상-한지혜 / 사진: KBS 제공


'태양은 가득히'의 윤계상-한지혜-조진웅-김유리 네 명의 주연배우들이 한목소리로 "진정성 있는 연기로 시청자에 진심을 전달하겠다"며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태양은 가득히'는 함축적으로 얘기하면 인생의 단 한사람을 찾아가는 사랑이야기라고 감독은 말했다. KBS가 그동안 선보였던 정통 멜로 '비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와는 다르다고 거듭 강조했다.


28일 오후 경기 평택시 현덕면 세트장에서 KBS 2TV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극본 허성혜, 연출 배경수)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자리에서 조진웅은 "시청률이 저조하지만 우리들끼리 진심은 누군가 알아줄 거라 믿고 열심히 하고 있다"며 순탄치 않은 출발에도 힘내고 있다고 밝혔다. 윤계상 역시 "주위에 잘 봤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도 많았다. 그 힘이 쌓여서 나중에 더 좋은 결과가 나올거라 믿는다"며 힘을 보탰다.


이에 '태양은 가득히'를 연출한 배경수PD는 "이 드라마의 가치와 긍정적인 힘을 잘 살려서 좋은 알맹이로 드라마를 선보여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최근 성공작인 '비밀'과 많이 비교하시는데 우리 드라마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한다. '태양은 가득히'는 사람에 대해 어떤 시선과 느낌을 갖고 가는 드라마로 만들고 있다"며 기존 정통멜로 드라마와의 차별점을 짚었다.



4회까지 방송된 현 시점에서 극 중 정세로는 태국 감옥에서 출소한 뒤 이은수라는 이름으로 새 삶을 시작한다. 이후 한영원과 재회해 자신이 정세로라는 힌트를 주는 듯한 행동을 하며 기존 복수를 꿈꾸는 남자주인공들의 치밀하고 계산적인 면과는 사뭇 반대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윤계상은 "저도 대본을 받았을 때 정세로가 치밀하게 복수를 꿈꾸는 캐릭터여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냥 '사람'이기 때문에 뿜어져 나오는 분노, 서러움을 표출했을 것 같았다. 정세로-한영원이라는 착한 두 사람이 엄청난 일에 휘말려서 서로를 이용하고 오해하는 이야기다. 그렇기 때문에 말이 안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나중에 점점 더 격해지면서 이해되지 않을까 싶다"고 정세로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기자간담회를 마치며 윤계상은 "주인공이라고 하고 있는데 시청률이 안나와서 책임감도 느꼈고 그 책임감 때문에 더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같이 하는 분들께 보답하겠다"며 주인공의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북받쳐 오르는 감정에 눈물을 보인 한지혜는 "제가 언제 또 이런 연기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보람도 많이 느끼지만 아무래도 시청률이 신경이 안 쓰이는 건 아니니까"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우리팀이 과연 얼마만큼 해낼수 있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모두 똑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해낼거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태양은 가득히'에서 윤계상은 아버지를 잃고 살인자가 된 후 복수를 꿈꾸며 새로운 삶을 사는 정세로 역을, 한지혜는 약혼자 공우진이 갑작스레 살해당한 후 누구도 믿지 못하다 세로의 손을 잡고 세상에 다시 나오게 되는 '벨 라페어' 대표 한영원 역을 맡아 연기 호흡을 펼친다.


한편 KBS 2TV '태양은 가득히'는 태국에서 다이아몬드를 둘러싸고 일어난 총기 살인사건으로 인해 아버지는 물론 인생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남자와 사랑하는 약혼자를 잃은 여자의 지독한 인연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화 밤 10시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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