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비에이피 / TS 제공
인기 아이돌 그룹 B.A.P(비에이피)가 또 한 번 유럽 음악 시장에서의 폭발적 영향력을 입증했다.
지난 18일, 독일의 한국 엔터테인먼트 시상식인 ‘Remarkable Awards 2013(리마커블 어워즈 2013)’에서 B.A.P가 4관왕을 차지했다. 앞서 ‘유럽 So-Loved Awards 2013(소 러브드 어워즈 2013)’에서 최고 남자 그룹상과 뮤직비디오상, 남자 안무상 등 3관왕에 올라 최다 부문 수상의 기록을 세운 B.A.P는 이번 시상식에서 다시 한 번 최다 부문 수상으로, 4개 부문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하며 거침없는 ‘무한의 질주’를 이어나갔다.
이들의 압도적인 존재감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독일 K-pop 차트(German’s K-pop Charts)에서 22개월 연속 Top10을 장악해 온 B.A.P는 통산 8회 1위에 올랐을 뿐 아니라 평균 2곡 이상을 차트에 랭크 시키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워왔다. ‘셀프 기록 갱신’으로 이어지고 있는 B.A.P의 파격적인 행보는 유럽 및 독일 시장에서 K-pop 신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이 수상 소식을 전한 독일의 ‘리마커블 어워즈’는 지난 2010년 시작되어 음악은 물론, 배우와 TV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독일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는 시상식이다. 현지 팬들의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가 결정되는 만큼 독일 내의 대중들을 아우르는 실질적인 영향력을 증명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지난해 해당 시상식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No Mercy(노 머시)’가 ‘올해의 노래’에 선정되어 화제를 모았던 이들은 올해 ‘One Shot(원 샷)’으로 ‘올해의 노래’를 2년 연속 수상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또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최고 남자 그룹상(Best Group-Male)’과 ‘최우수 미니 앨범상(Best Mini Album)’을 함께 차지한 이들은 이 기세를 몰아 특별상인 ‘올해의 아티스트상(Remarkable Artist of the Year)’을 거머쥐며 총 4관왕에 올랐다.
특히 ‘올해의 아티스트 상’은 올해 처음 생긴 부문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수상자 선정에 기대를 모아왔다. 주최 측은 “2013년 독일 K-pop 차트를 돌아보면 B.A.P를 단연 첫 번째로 떠올리게 될 것이다. 이들은 데뷔 후 줄곧 Top10에 오르며 끝없이 기록을 세워왔다. 독일 내 K-pop 팬 중에서 B.A.P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표현하며 이들의 성과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편, B.A.P는 2014년 상반기를 목표로 컴백 준비에 한창이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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