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슈퍼스타K5(슈스케5)' 참가자 박재정 / 사진 : CJ E&M 제공
서인국, 허각, 존박, 버스커버스커, 울랄라 세션 등 수많은 오디션 스타들을 배출한 Mnet <슈퍼스타K>(이하 슈스케)가 시즌 5를 맞이했다. 결승을 약 한 달 정도 앞둔 23일, 서울 여의도 IFC몰 내 엠펍에서는 Mnet '슈퍼스타K5' TOP5 진출자(김민지, 송희진, 박시환, 박재정, 장원기)가 참석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중 이번 시즌에서 평범한 듯하면서도 묘한 매력으로 누나 팬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는 참가자 박재정이 있다. 95년생의 어린 나이에 미국에서 오디션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으로 온 박재정에게 시청자들은 '제2의 존박'이라는 애칭을 붙였고, 그의 엉뚱함에 '로이킴과 존박을 반씩 섞어놓은 것 같다'는 평이 이따른다. 시청자와 심사위원의 선택에 '슈퍼스타K5'의 최종 우승자를 한 달 앞둔 지금, 떡잎부터 남다른 박재정에게 궁금한 점을 키워드로 정리해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 클라라
박재정은 최근 생방송 전 미션에서 클라라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이날 박재정은 19살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멋진 표정과 포즈를 완성해 뭇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에 박재정은 "일단 화보 촬영이란 게 인생에서 처음이어서 즐거웠던 것 같아요. 화보 촬영을 통해 표정이나 포즈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이 배웠어요"라며 클라라와의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 가장 친한 참가자
박재정은 지난 18일 TOP6 무대에서 함께 참여했던 임순영이 탈락하자 오열을 하며 탈락을 아쉬워했다. 박재정은 "'슈퍼스타K5'에 지원하기 위해 한국에 왔을 때 가장 먼저 친해졌던 사람이 (임)순영이 형이에요. 평소 '우리가 TOP 10에 오를 수 있을까?' 함께 생각을 나눴는데, 3차 생방송에서 순영이 형이 탈락하자 옛날 생각이 많이 떠올랐어요"라며 '절친' 임순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제2의 '로이킴-존박'
박재정은 주위에서 '슈퍼스타K' 선배 가수이기도 한 로이킴과 존박을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전했다. 박재정은 "이하늘 심사위원이 나에게 '로이킴을 닮았다'고 했을 때, 어떤 부분이 닮았는지 좀 더 자세히 얘기해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워요"라며 "로이킴 선배는 시즌4에서 '데미안 라이스(Damien Rice)'의 노래를 많이 불렀어요. 저도 장르는 다르지만 '존 메이어(John Mayer)'의 '스탑 디스 트레인(Stop This Train)'를 불렀는데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저음 부분 제 스스로도 존박 선배와 닮은 부분이 있어요"라고 전했다. 그는 "서인국-정준영 선배님처럼 배우나 예능 쪽도 기회가 된다면 도전해보고 싶어요"라고 포부를 밝혔다.
◆ 러브라인
박재정은 과거 방송에서 정은우와 플랜비 멤버와의 삼각관계 분위기를 형성한 바 있다. 이에 박재정은 "(정)은우 누나 기타가 너무 좋아서 '한 번 쳐봐도 돼요?'라고 물어본 게 오해를 샀어요. 모두 다 친한 사이라 러브라인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어요"라고 말했다. 또, 송희진과의 러브라인을 묻는 질문에 그는 "희진이와는 같은 반 친구같이 정말 친한 사이에요. 심지어 합숙 전까지 별로 친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많이 편해졌어요"고 말했다. 같은 날 인터뷰에서 송희진 역시 "남자와 여자가 한 지붕 아래서 생활하는데 아무런 이질감이 없었고 특별한 러브라인은 없었어요"라고 해명했다.
◆ 라이벌
박재정은 "(송)희진이와는 동갑에다가 둘 다 기타를 치며 노래해요. 둘 다 발라드에 강해 라이벌로 생각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또, 박재정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에는 저도 평범한 일반인이었으니까 방송에 나갔다고 해서 자만하면 안 되겠죠. 노래 실력도 중요하지만, 태도나 자세도 중요하니까요. 그런 부분에서 희진이에게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해요"라며 송희진을 칭찬했다.
◆ 목표
박재정은 앞서 방송에서 아버지가 퇴직 후 한국 생활이 힘들어 가족 모두가 미국 플로리다로 떠난 사연을 공개했다. 우승 후 네 가족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살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전한 박재정은 "'슈스케'에 참가하기 전에는 미국에서 언제 한국으로 돌아가게 될지 평생 살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어요. 음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도전하게 됐죠"라고 말했다. 박재정은 "앞으로 더 많이 올라가고 싶고, 대중들이 저를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한 번 노래를 들으면 뇌리에 박히는 목소리라던가 음악적으로 각인됐으면 하는 바람이에요"라며 각오를 전했다.
또, 박재정은 "프로그램이 끝나고 다시 미국에 돌아가 학업을 이어갈지, 한국에서 활동할지에 대해서는 지금도 고민 중이에요. 부모님과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할 예정이고요"라며 "우선 프로그램이 끝나면 부모님과 여행을 떠나 추억을 만들고 싶어요"라며 조심스럽지만 신중하게 자신의 미래를 그렸다.
한편, 'TOP5'의 생방송 4라운드 무대는 오는 25일 밤 오후 11시 방송된다.
글 한지명 기자 / star542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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