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원 울림있는 디테일 연기 / 사진 : KBS2 '굿닥터' 방송 캡처
'굿닥터' 문채원이 홀로서기를 하려 애쓰는 박시온(주원)의 모습을 보며 쓸쓸함을 느끼는 차윤서의 내면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디테일이 돋보이는 감성 연기를 선보였다.
춘성(정호근)과 조우한 시온이 정신을 잃고 쓰러진 가운데 경주(윤유선)가 그런 춘성을 저지했다. 윤서가 "무서웠어?"라고 묻자 시온은 "무섭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타임머신을 타고 7살 때로 간 거 같다고 털어놨다.
윤서는 안절부절 못하는 시온을 쓰다듬으며 위로했지만 시온을 한 발 물러났다. 혼자 있고 싶다는 시온을 보며 윤서는 복잡한 심경을 보였다.
또한 생각지도 못한 시온의 사랑고백을 받은 후 첫사랑에 힘들어하는 시온의 마음을 챙기려 교회 오빠를 좋아했던 자신의 경험을 담담하게 이야기하며 시온을 다독였다. 시간이 지나도 마음이 정리되지 않으면 어떡하냐는 시온의 말에 혼란스러워하는 복잡미묘한 감정을 문채원은 눈빛의 미세한 떨림으로 세밀하게 담아내며 한층 깊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힐링커플'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주원과의 코믹한 커플 로맨스 에피소드에서는 혼잣말이나 손짓에 애드립을 넣어 캐릭터의 느낌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고 있다.
이에 제작사 측은 "매 장면 장면마다 감정의 톤과 깊이에 대해 연구하며 스스로 해석한 캐릭터에 대한 분석글들을 깨알같이 대본에 써 놓는가 하면 대사의 호흡이나 리듬까지도 표시하는 등 연기에 임하는 누구보다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시온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첫 집도를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을지 그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 KBS2 '굿닥터'는 매주 월화 밤 10시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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