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터' 주원-문채원-주상욱 외에도 '이유있는 시청률'
기사입력 : 2013.08.18 오전 9:21
'굿닥터' 시청률 이유 / 사진 : 로고스 필름 제공

'굿닥터' 시청률 이유 / 사진 : 로고스 필름 제공


'굿닥터'가 첫 방송부터 현재까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고수하고 있다.


KBS2 월화드라마 '굿 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는 지난 5일 방송된 1회 분 부터 연속 4회동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독점하고 있다. 이는 주원-문채원-주상욱 등의 호연과 영상, 극본의 트리플 콤비네이션이라 가능한 것.


주원은 서번트 신드롬을 지닌 자폐 성향의 발달장애 청년 박시온 역을 맡아 역할에 완벽 빙의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샀다. 구부정한 어깨와 초점없는 시선, 위축된 듯한 팔다리와 가만히 있지 못하는 손동작을 디테일하게 연기하며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는 것. 또 문채원은 환자들에게는 한없이 따뜻하고 자상하지만 부당함에는 강단있게 맞서는 정의로운 '엔젤닥터' 차윤서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중. 주상욱은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소아외과 최고 전문의 김도한 역을 맡아 냉정해 보이는 외면에 진정성을 감춘 인간다운 의사의 면모를 보여 극의 몰입을 더하고 있다.


또 천호진, 곽도원, 고창석, 조희봉, 정만식 등 이름만으로도 시청자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할 명품 배우들의 연기는 '굿닥터'의 또다른 포인트. 천호진은 성원대학 원장 최우석으로 묵직한 연기를 보여주며 곽도원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사업가의 면모를 보여주며 조희봉 정만식과 함께 날카로운 양날을 세운다. 고창석은 보기드문 남자간호사 조정미 역으로 깨알웃음을 선사한다.


또한 여느 메디컬 드라마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시청자 눈높이의 대사들과 함께 병원 내 권력다툼까지 긴장감 넘치게 작품을 이끌어나가는 박재범 작가는 박시온이라는 독특한 캐릭터 창조부터 소아외과 설정 등 힐링 의학드라마의 진수를 담아내는 필력을 자랑한다.


'굿 닥터'에서 또다른 볼 거리중 하나는 바로 영상미. 긴장감 넘치는 화면 분할부터 기존 메디컬 드라마에서 보여준 냉철하고 차가운 이미지의 수술실이 아닌 따뜻한 분위기의 영사은 기민수 PD가 감성적인 부분으로 이끌어내며 가능한 것.


한편, 지난 4회 방송 분에서는 문채원은 환자를 가려 받고 몸 사리기에 여념이 없는 선배 의사를 향해 격분 오직 위급한 환아를 살리겠다는 집념 하나로 윗선의 반대에도 수술을 강행했지만 수술도중 경보가 울리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데 이어 KBS2 월화드라마 '굿 닥터' 5회 방송 분은 오는 1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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