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수지-유연석-이유비 등의 '구가의서' 6색 베스트컷?
기사입력 : 2013.06.24 오전 10:09
이승기-수지-이유비 구가의 서 명장면6 / 사진 : 삼화네트웍스 제공

이승기-수지-이유비 구가의 서 명장면6 / 사진 : 삼화네트웍스 제공


'구가의 서' 멤버들이 직접 꼽은 베스트 컷이 알려졌다.


오는 25일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MBC 월화특별기획 드라마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에서 열연 중인 이승기, 수지, 이성재, 조성하, 유연석, 이유비가 각각 자신들이 잊지 못하는 컷을 꼽았다.


'구가의 서'에서 반인반수 캐릭터 최강치 역을 맡아 무결점 연기로 보는 이들의 공감을 얻어온 이승기는 이순신(유동근 분) 앞에서 "인간이 되고 싶다"라며 눈물을 펑펑 쏟아낸 장면을 최고 명장면으로 꼽았다. 당시 이승기는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눈물을 쏟아내며 최강치의 감정을 섬세하게 이끌었다. 그는 "가슴 속에서 뭔가 뜨거운 것이 왈칵 올라왔다. 이 장면은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라며 베스트 컷으로 꼽은 이유를 밝혔다.

이승기와 애틋한 러브라인을 보여주며 '강담커플'로 큰 사랑을 받은 담여울 역의 수지는 도화나무 아래에 걸린 초승달을 배경으로 최강치(이승기 분)와 첫 만남 장면을 꼽았다. 그는 "최강치는 담여울을, 담여울은 최강치를 서로 인지하지 못했지만 운명처럼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던 장면이라 잊을 수가 없다"라며 "촬영하던 그 분위기도 몽환적이면서 아련함이 저절로 느껴지는, 너무나 아름다운 분위기였다. 그래서 더 잊을 수가 없다"라고 전했다.

절대 악인 '조관웅'으로 최강치와 강렬한 대립각을 세운 이성재는  최강치가 자신의 눈앞에서 빗자루로 서안을 두 동강 내버린 장면을 짚었다. 이는 최강치가 마지막까지 조관웅과 대립하는 계기가 됐으며 실제 촬영 당시 이승기가 휘두른 빗자루에 서안이 정확히 두 동강 나면서 먼지가 일어나 이성재를 놀래켰다는 후문을 밝히기도.

담여울의 아버지이자 최강치의 스승으로 열연한 조성하는 극 중 최강치가 자신의 아버지 구월령(최진혁 분)을 죽여야 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고 벌인 '극검수련'을 최고의 명장면으로 밝혔다. 이를 위해 조성하는 시간을 쪼개 밤낮 가리지 않고 액션 연습을 계속했고 실제 촬영 당시에도 하룻밤을 꼬박 새우고 아침까지 촬영이 계속 이어지는 힘든 강행군이었다고.

최강치와 둘도 없는 친구 박태서 역의 유연석은 조관웅의 암시에 걸린 그에게 최강치가 온 몸을 맞아가면서 진심어린 믿음을 전해 암시를 깨버린 장면을 꼽았다. 최강치는 박태서에게 온 몸을 맞으면서도 정면돌파를 시도했고 암시를 깬 두 사람은 눈물을 흘리면서 화해했다. 그는 "촬영 당시에도 주체할 수 없이 많은 눈물을 흘렸던 만큼 잊혀지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최강치의 첫 사랑으로 등장한 이유비는 극 중 최강치와 나눈 '벚꽃 볼뽀뽀'를 명장면으로 꼽았다. 극 중 박청조가 자신을 좋아하고 있는 최강치에게 처음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장면으로 촬영 당시 스태프들 모두가 나서 벚꽃 꽃잎을 날렸을 정도로 정성이 가득한 장면이라  마음 속에 각인된 눈부신 장면이었다고.


한편, 출연 배우들의 애정이 고스란히 담긴 MBC 월화극 '구가의 서'는 지난 방송에서 최강치(이승기 분)는 담여울(수지 분)을 지키기 위해 이별을 고하는 모습이 담겨지며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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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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