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 대본리딩 현장 / 사진 : 삼화네트웍스 제공
남상미-조민수-이태란-장영남 등 '연기 1급수'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지난 14일 탄현 SBS제작센터 드라마 연습실에서 오는 29일 첫 방송될 SBS 새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의 대본 연습이 남상미, 조민수, 이태란, 장영남, 이상우, 김지훈, 김정해, 권해효, 장현성, 클라라, 이세영, 김미경, 윤소정 등 30명에 달하는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대본 연습은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출연진들이 반가움의 인사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배우들은 장장 5시간이 넘게 진행된 대본 연습에도 지친 기색없이 연기 열정을 펼쳤다.
무엇보다 라디오 작가 역을 맡아 더욱 여성스러워진 모습으로 등장한 남상미는 삼각 러브라인을 이루게 되는 이상우, 김지훈 등과 자연스러운 연기 호흡을 선보였다. 영화 '피에타' 이후 복귀작으로 '결혼의 여신'을 선택한 조민수는 당당한 커리어우먼이자 세 아이의 엄마로 고군분투하는 슈퍼맘 역할에 몰입했다.
또 이태란은 우아하면서도 고고한 청담동 며느리의 럭셔리한 면모를, 장영남은 단정한 단발머리에 안경을 쓴 채 귀여운 열혈 주부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여기에 이태란 남편 역의 김정태와 조민수 남편 역의 권해효, 장영남 남편 역의 장현성 등 관록의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해 능수능란한 연기로 현장을 달궜다. 특히 방송사 앵커 역할을 맡은 장현성과 클라라는 영어 대사를 쉼없이 주고 받으며 척척 호흡을 보여줘 제작진을 감탄케했다.
그런가하면 '며느리 전성시대', '솔약국집 아들들'을 통해 따뜻한 가족애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일깨워주며 탄탄한 필력을 인정받은 조정선 작가와 '프라하의 연인',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등에서 세련된 연출을 보여준 오진석 감독이 세밀하고 디테일한 디렉션과 연기지도로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일사분란 팀워크를 이끌었다.
한편 '결혼의 여신'은 신념과 가치, 인생관이 다른 네 명의 여자들이 겪게 되는 사랑과 갈등을 통해 결혼의 의미와 소중함을 담아내며, 그동안 여성들이 꽁꽁 감춰왔던 속마음을 화끈하게 풀어내는, 품격 돋는 한국판 ‘위기의 주부들’을 표현해낼 전망이다. '출생의 비밀' 후속으로 오는 29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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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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