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인터뷰] 이시영, ‘푹 빠지는 성격 탓에 친구들도 잃어…’
기사입력 : 2010.02.25 오후 6:00
사진 : 포토그래퍼 이제성 / 민트스튜디오 mintst@mintstudio.com

사진 : 포토그래퍼 이제성 / 민트스튜디오 mintst@mintstudio.com


‘패리스 힐튼’의 평소 사생활까지 닮아 보일까 봐 걱정 돼
작품 속 제대로 된 키스 한 번 해 봤으면…


‘홍길동의 후예’ , ‘천만번 사랑해’ 등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다방면서 활발히 활동중인 이시영이 이번엔 대한민국 상위 1% 부자 대열에 합류한다. ‘공부의 신’ 후속 ‘부자의 탄생’에서 매사 철없고 백치미 넘치는 이기적인 부잣집 딸 부태희 역을 맡게 된 것.


“한번 입은 옷은 절대 입지 않는다던 미국의 부호 ‘패리스 힐튼’을 닮았대요. 정말 부담스럽죠. 평소 그녀대로라면 사생활 부분이나 성격 등등 죄다 닮은 듯 보일까 봐 걱정되거든요. 반면, 하고 싶은 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지독한 욕심과 단순하고 솔직함은 ‘부태희’와 많이 닮았어요, 하하.”


이시영은 매사 작품에 임할 때 의욕이 앞서고 흥분이 된다고 했다.
“아직까지는 에너지를 많이 쓸 수 있는 연기가 좋아요. 다소 극단적인 것이라도요. 코믹연기에 도전하게 된 것도 에너지를 확 쏟을 수 있는 역할이라면 그 만큼 만족감도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평소 음악을 좋아한다던 그녀는 사무실 한 켠에 마련된 자그마한 녹음실에서 헤드폰을 꼽고 노래를 즐겨 부른다고. 또, 몇몇 인기가수들의 피처링에도 참여해 그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도 했다.


“제대로 된 트레이닝을 받고 싶었는데… 평소 성격이 무언가 관심사가 보이면 푹 빠지는 게 제 특징이에요. 그 때문에 주변 가까운 친구들과의 관계조차 소홀히 하게 됐고, 지금은 홀로 MR을 틀어 놓고 소리 크게 지르며 스트레스도 풀고 하는… 저만의 취미로 즐기고 있답니다.”


지금처럼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일정 속에 이시영의 고민 하나는 바로 매니저의 일정관리란다.
“평소 체력이 좋아 밤새 촬영하는 것은 언제든 참을 수가 있어요. 특히 미니시리즈는 스케줄이 굉장히 긴박해 한시 앞 상황을 전혀 모르겠어요. 그게 정말 답답한 거에요. 그래서 늘 매니저에게 습관처럼 전화를 무지 많이 하거든요.”


이시영은 로맨틱한 키스씬의 주인공이 되는 게 올해 소망이라고.
“정상적인 키스씬은 해보질 못했어요. ‘오감도’와 ‘천만번 사랑해’ 에서는 막무가내로 당하기만 하고, ‘홍길동의 후예’에서는… 보셨죠? 입술 붙어서 막…. 하핫! 또, ‘부자의 탄생’ 출연은 제겐 굉장히 중요해요. 맡은 배역이 극의 재미와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중요한 캐릭터로 보여지는 게 지금의 제 사명이거든요."



글 더스타 정아영 PD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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