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스타우스 제공
금일(30일) SBS 월화드라마 <신의>가 종방을 앞둔 가운데 주인공 이민호에 대한 찬사와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여느 사극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캐릭터인 최영 대장을 연기하며 복잡다단한 인물의 내면 심리를 진정성 있게 그려낸 점을 높이 평가받고 있는 것.
즉, 시청자들에 대한 보은의 덕목인 '자기발전'에 충실한 이민호가 '믿고 보는 배우'라는 팬들에 기대에 부응하며 '신의'를 안겨주었다는 평이다.
<신의> 송지나 작가는 최영이라는 인물에 대해 "상상, 그 이상을 초월하는 멋진 남자"라고 소개했는데, 이민호는 최영에게 빙의된 수준을 넘어 입체감 있는 이미지로 표출함으로써 첫 사극 도전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출세작 <꽃보다 남자>에서 '안하무인 구준표'라는 캐릭터를 개성있게 그려낸 그는 이후 <개인의 취향>, <시티헌터>를 거치면서 20대 중반 주연배우로 자리매김했고 이번 작품을 통해 더욱 성숙해진 스펙트럼의 외연을 확장시켰다.
이에 대해 제작사 관계자는 "더 이상 밑줄 칠 곳이 없을 만큼 너덜너덜한 대본, 쉬는 시간에도 손목 스냅으로 칼을 돌리는 부단한 노력, 눈빛 연기 하나에도 최선을 다하는 진정성이 투영된 결과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의>가 방송되는 동안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는 물론이고 주부 검색어, 직장인 검석어 등에서 '이민호' 또는 '최영대장'이 순위권을 장악했다. 드라마 홈페이지 포토스케치 코너도 이민호와 관련된 게시물이 조회건수 8~9만건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미디어 시청 환경 변화로 인해 다시보기, 다운로드가 일반화된 가운데 일부 가구를 대상으로 한 시청률 표본 집단의 편재와 보편성에 대한 지적도 없지 않지만 <신의>의 체감 시청률은 훨씬 높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시청자들을 '이민호 앓이', '신의 폐인'으로 중독시켜 놓고 떠나는 '최영 대장' 이민호에 대해 팬들의 원망과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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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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