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김서형-김새론 등 연기파 배우들, 안방극장 접수!
기사입력 : 2012.10.24 오후 3:08
사진 : 지진희 김서형 김새론 / 판타지오 제공

사진 : 지진희 김서형 김새론 / 판타지오 제공


최근 안방극장에 불어 닥친 배우들의 연기 변신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불어넣고 있다. 대표적인 배우로 SBS 대기획 '대풍수(극본 : 남선년 박상희, 연출 : 이용석)'의 지진희와 MBC 일일시트콤 '엄마가 뭐길래(극본 : 장용민 연출 : 강영선)'의 김서형과 김새론이다.


파격적인 이성계 캐릭터의 재해석!

지진희의 연기 변신에 수목 안방극장이 '들썩'


진중함의 대명사로 손꼽혀온 배우 지진희가 180도 변신했다. 드라마 '대풍수'에서 지진희는 술과 여자를 좋아하고 왕이 될 재목은 아니었던 장군 이성계의 옷을 입고 브라운관에 나섰다.


자신의 세 번째 사극 '대풍수'에서 지진희는 그간 다양한 작품들에서 보여온 무게감 있고 진지한 이미지 대신 다소 파격적이면서도 센세이션한 연기 변신으로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지진희에겐 앞선 두 작품 ‘대장금’, ‘동이’ 등의 성공으로 사극 이미지가 다소 크게 드리워져 있기도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전작들과는 또 다른 파격적인 카리스마와 캐릭터 표현력으로 색다른 ‘지진희 표 사극’을 선보이며 극 초반부터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잘 알려진 역사 속 인물 이성계를 상상력을 동원해 매력적으로 재구성하며 드라마 '대풍수' 속에서 신명 나는 연기 반란을 시작한 지진희는 회를 거듭할수록 파격적이고 신선한 모습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한 인터뷰에서 지진희는 “이성계란 역할을 가지고 재미있게 놀고 싶다. 시청자들이 역사적으로 알고 있는 것들을 깬다는 데서 오는 희열 같은 게 있다”며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한 강한 애착과 함께 새로운 이성계 캐릭터를 연기하며 느끼는 즐거움을 표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서형표 코믹연기, 뻔뻔하지만 폭소작렬!
왜 이제서야 시트콤을 만났을까.


대중들에게 강렬한 악녀의 이미지로 캐릭터를 굳혀온 배우 김서형은 이번 작품 '엄마가 뭐길래'를 통해 시원하게 이미지 탈피를 하고 있는 중이다.


시트콤 '엄마가 뭐길래'에서 천성이 낙천적이고 밝으면서도 철 없고, 걱정 없고, 위기감 없는 성격을 지닌 캐릭터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김서형은 '이렇게 재밌고 코믹한 배우였나?', '왜 이제야 시트콤을 만났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회 망가짐을 주저하지 않으며 코믹연기에 푹 빠진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드라마 '아내의 유혹',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로 이어졌던 김서형의 대표적인 악녀 캐릭터들과 전혀 다른 맛깔 난 코믹 연기 변신은 늘 연기 변신에 목말라 있었던 배우 김서형 본인은 물론, 그간 알고 있었던 김서형의 모습에 신선함을 원했던 시청자들에게까지 단비 같은 청량감을 주고 있는 중이다.


거기에 눈치 없는 어른 아이의 능청스러움과 물 만난 고기처럼 시트콤을 만나 촌철살인 대사를 서슴지 않는 김서형의 모습은 '엄마가 뭐길래'의 시청률 견인차 역할까지 톡톡히 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명품 아역의 명품 코믹연기는 이제부터 시작!
김새론, '엉뚱 중딩', '까칠 중딩'으로 신선한 연기 반란


영화 '여행자'로 시작해 '아저씨', '바비' 등 주로 무거운 소재들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에 출연해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연기를 보이며 명품 아역으로 등극한 김새론 역시 시트콤 '엄마가 뭐길래'로 배우로서 변신의 폭을 넓히고 있다.


극중 사춘기 중학생 소녀의 까칠함과 시크함은 물론 사차원의 엉뚱함까지 장착한 김새론은 스마트폰을 한시도 놓지 않고 "헐..대박!"을 입에 달고 사는 여느 10대들의 모습을 방송에서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천상의 화원-곰배령’에서 비교적 밝은 캐릭터를 연기했던 것 외에 주로 슬프거나 사연이 있는 역할과 어두운 캐릭터를 연기했던 김새론은 이번 시트콤을 통해 처음으로 제 나이 대인 10대 소녀 특유의 깜찍하고 발랄한 역을 맡아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거기에 김새론은 좋아하는 오빠 '명수(인피니트 엘)' 앞에서는 전에 없던 애교 넘치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시트콤 속에서도 팔색조 매력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연기파 배우들의 캐릭터 변신이 반가운 이유는 주로 한가지 이미지로 굳어져 있었던 배우들이 색다르고 신선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찾아옴으로 인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웃음을 선사하는데 있다.


뿐만 아니라 배우들은 그간 대중들이 알고 있었던 자신들의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함으로써 적지 않은 희열을 느끼며 다양한 작품에서 더욱 많은 에너지를 발산해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와 웃음, 감동을 선사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이 세 배우들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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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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