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백진희 / 더스타DB
백진희가 KBS 새 수목극 ‘전우치’를 통해 저돌적인 ‘왈패녀’로 변신한다.
백진희는 ‘착한남자’ 후속으로 오는 11월 방송될 KBS 새 수목극 '전우치'(극본 : 조명주, 연출 : 강일수)에서 전우치와 이치 역을 맡아 1인 2역을 소화할 차태현의 여동생이자 팔색조 매력을 지닌 사기꾼 이혜령 역을 맡았다.
극중 이혜령은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의고, 오빠 이치마저 실종된 후 오빠를 찾기 위해 홀로 한양행을 감행한 여인. 산전수전 다 겪어 당차고 저돌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거친 말을 연발하며 강한 포스를 풍기는 것은 물론 갑자기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요부가 되기도 하는 등 사람을 속이는데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다. 막무가내 고집으로 천하의 전우치(차태현)도 꼼짝달싹 못하게 만드는 왈가닥 20대다.
무엇보다 2006년 영화 ‘키친’으로 데뷔한 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백진희가 ‘전우치’를 통해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돈 없고, 빽 없고, 빚만 많은 청년백조 백진희로 열연을 펼치며 인기를 모았던 백진희가 사기행각으로 먹고 사는 사기꾼 이혜령을 통해 선보일 팔색조 매력과 왈가닥 왈패녀의 모습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백진희는 “먼저 좋은 작품을 멋진 배우들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데뷔 이래 처음으로 사극을 맡게 돼 떨리고 설렌다. 씩씩하고 당돌한 역할인 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KBS가 야심차게 준비한 드라마 ‘전우치’는 드라마 '태조왕건' , '해신', '바람의 나라' 등을 연출한 강일수 PD와 드라마 '광개토태왕' 등을 집필한 조명주 작가가 처음으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백진희 외에 차태현, 유이, 이희준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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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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