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1년 2개월 만에 컴백하는 인기그룹 비스트 /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인기그룹 비스트가 여름에 딱 어울리는 일렉트로닉 신스팝 장르의 '아름다운 밤이야'로 1년 2개월 만에 국내 활동을 펼친다.
장현승은 20일 오후 논현동서 기자와 만나 "비스트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요즘 대세인 일렉트로닉 장르의 타이틀 곡을 결정하는 데 멤버들의 의견이 컸다"고 밝혔다.
비스트가 국내 활동을 잠시 접었던 1년 2개월 동안 동료 그룹들과 신인 가수들은 부지런히 활동했고 이점 역시 비스트 멤버들의 부담 아닌 부담으로 작용했을터. 하지만 장현승은 "좋은 음악으로 컴백하면 더욱 폭발적인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실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비스트는 이런 음악도 할 수 있는 그룹이다"
비스트의 히트곡인 '비가 오는 날엔', '픽션' 등은 주로 서정적인 멜로디에 세련된 안무가 포인트였다. 선공개곡 'Midnight(별 헤는 밤)'이 비스트의 색깔이 많이 묻어 있는 곡인 반면, 타이틀곡 '아름다운 밤이야'는 비스트가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경쾌하고 신나는 장르의 음악이다. 헤어스타일 역시 멤버 전원이 눈에 띄는 강렬한 컬러로 염색을 시도했고, 패션도 펑키하고 스타일리시한 프린트와 비비드한 색상이 주를 이룬다. 새로운 변화에 대한 비스트의 고민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 부분이다.
이기광은 "비스트 멤버 전원이 찬성하는 곡으로 타이틀 곡을 결정하고 싶었다. 그렇게 고민하다 만난 곡인 '아름다운 밤이야'는 유명 작곡가가 아닌 신예 작곡가였다. 스타일에 맞는 곡이 신인 작곡가들의 곡이였기 때문에 타이틀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를 꾀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손동운은 "비스트는 틀에 박혀 있거나 이런 음악밖에 할 줄 모른다고 생각할까봐 새롭게 준비하려고 노력했고, 수록곡 모두 신중하게 고르고 녹음했다"고 밝혔다.
◆용준형 "이번 앨범 한마디로? 전쟁이야"
이번 앨범을 한 단어로 표현해 달라는 주문에 용준형은 "전쟁"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 앨범이 나오기까지 저희에게 전쟁 같은 고난의 시간이었다. 저희보다 주위 분들이 변화에 대해 두려워하셔서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무대에 섰을 때 자신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 (변화에 대해) 후회는 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현승은 이번 활동 기간의 목표로 "4주 연속 1위를 하고 싶다"며 "상에 연연하진 않지만 상을 받을 만큼 보람있는 활동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나온 만큼 활동 기간에 대한 관심도 집중됐다. 이기광은 "사랑 받는 만큼 오랫도록 활동하겠죠?"라며 재치있게 답했다. 이에 대해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에는 한 두 달 정도의 활동을 예상하고 있다.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올 하반기, 새 앨범을 발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비스트는 오는 27일 KBS2 <뮤직뱅크>에서 자유분방함이 느껴지는 이번 타이틀 곡 '아름다운 밤이야'와 메인보컬 양요섭의 화려한 솔로 댄스 무대를 만날 수 있는 '내가 아니야' 첫 컴백무대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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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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