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ess@jp.chosun.com
"이번 앨범까진 씨엔블루 色 고집"
"이젠 日 대중도 얼굴 알아볼 정도"
남성밴드 씨엔블루가 언론매체를 대상으로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씨엔블루는 2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엔조이 런치 파티 포 이어 펀!' 쇼케이스에서 타이틀 곡 'Hey you' 등 세 곡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리더 정용화는 "기존 앨범에서는 사랑, 이별 노래를 많이 불렀는데 이번에는 우리의 꿈과 희망, 열정이 담긴 노래를 수록했다"고 밝혔다. 대표 수록곡은 동화 같은 가사가 귀여운 '드림보이'와 봄에 산책하면서 듣기 좋은 '런(Run)' 등이 있다.
수록곡 6곡을 모두 소개하고 싶을 만큼 애착이 남다르지만 타이틀 곡에 버금가는 애창곡은 따로 있었다. 정용화는 "일본 메이저 데뷔곡이자 10만 장을 넘은 곡인 'In My Head'는 굉장히 아끼는 곡"이라며 "한국 공연 때 라이브로 꼭 라이브로 부르고 싶어서 한국어로 번안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정용화는 타이틀 곡을 제외한 모든 곡서 작사·작곡에 참여하는 등 뮤지션으로서의 역량을 한껏 발휘했다. 이토록 신경을 쓴 앨범이기에 "자작곡을 많이 싣는 밴드"라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정규앨범 발매 후 1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 씨엔블루는 일본은 물론, 태국, LA 등 해외활동에 주력했다. 덕분에 음반-음원차트 싹쓸이는 물론이고 거리를 돌아다니면 알아볼 정도의 인지도를 확보했다.
이번 앨범은 한 달에서 한 달 반 정도의 활동 계획을 잡고 있다. 정용화는 "강민혁-이종현 등 멤버들이 연기 활동도 해야 하고,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기 때문에 이번 앨범 활동은 오래 하지 못할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으로 영화 '어쿠스틱' 이후 오랜만에 연기 나들이에 나선 이종현은 "연기도 음악도 같은 예술 활동이라서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도전하니 어려웠다. 5월 방송이라 곧 촬영이 들어가는데 열심히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씨엔블루 하면 떠오르는 것이 '연기하는 듯한 제스처'다. 이에 대해 정용화가 "매일 밤 고민하다 동생들에게 신선한 소재를 달라고 했다"고 말하자, 강민혁은 "도움이 못 되고 있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이종현은 "민소매만 입은 (정)용화 형이 혼자 거울을 보며 제스처 연습하는 걸 보니 안쓰러웠다"고 증언(?)했다. 그러자 정용화는 "'외톨이야' 때는 겁 없이 했는데 지금은 부담감이 상당하다. 'Hey You' 후렴구에 제스처를 넣을까 생각 중인데 첫 컴백 방송 때 멋진 제스처를 선보이겠다"며 기대를 높였다.
씨엔블루의 이번 세 번째 미니앨범 <EAR FUN>은 감성을 즐길 수 있는 음악이 감긴 앨범으로, 타이틀 곡 'Hey you'를 비롯해 '아직 사랑한다', 'Dream boy', 'Rock n' Roll', 'Run', 'In My Head' 등 총 6곡이 수록되어 있다.
타이틀 곡 'Hey you'는 셔플 리듬의 모던락으로,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곡으로, 히트 메이커 김도훈이 작곡을, FNC 뮤직 대표 한성호가 작사를 맡았다.
한편, 씨엔블루는 오는 29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컴백무대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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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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