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품달' 아역 / 사진 : MBC '해를 품은 달'
시청률 42.2%를 기록한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이 지난 15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허나, '해품달' 주역들의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사진 : MBC '해를 품은 달', SBS '옥탑방 왕세자' 홈페이지
SBS '옥탑방 왕세자' : 이민호, 김소현
왕이 될 수 없는 '해' 양명군의 아역 이민호는 '옥탑방 왕세자'로 성인 연기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극중 '왕' 이각(박유천 분)의 측근 '송만보' 역의 이민호는 눈에 보이는 숫자와 글씨를 모두 외워버리는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로 변신해 '해품달' 속 그의 벗 '허염'이 전혀 부럽지 않을 듯.
사진 : MBC '해를 품은 달', SBS '옥탑방 왕세자' 홈페이지
'해품달'에서 왕의 사랑을 받지 못한 중전 '보경'의 아역 김소현 또한 '옥탑방 왕세자'에서 300년 전 과거 '세자빈'의 자리에 오르는 '화용'역을 맡아 열연한다. 그렇게 탐하던 왕의 사랑을 이번 작품에서 마침내 얻게 되겠지만, 권모술수에 희생되는 점이 다소 아쉬운 점이랄까. 이에 김소현은 자신의 트위터에 "한 달에 한 번씩 세자빈이 되는 사람이 저 말고 또 있을까요? 이거 너무 시집을 자주 가는 것이 아닌지"라며 깜찍한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 : MBC '해를 품은 달', KBS2 '적도의 남자' 홈페이지
KBS 2TV '적도의 남자' : 임시완
'수재 임시완'의 모습을 현대판으로 다시 한번 볼 수 있게 됐다. 임시완은 '적도의 남자'에서 수재로 분해 법대까지 진학하게 되는 '이장일'(이준혁 분)의 아역 시절 모습을 선보인다. 하지만 '해품달'서 보여준 선비 '허염'의 절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절친한 벗 '선우' (엄태웅 이현우 분) 아버지의 죽음 속 비밀을 자신의 야망을 위해 홀로 간직하는 비정한 양면성을 보여줄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된다.
사진 : MBC '해를 품은달', '더킹 투하츠' 포스터
MBC '더킹 투하츠' : '해품달'의 권리금
'더킹 투하츠'는 '해품달'의 후속작이다. 권리금 없이 '해품달 인기'의 바톤을 그대로 이어받아 수목극 시청률의 최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킬 예정. 일명 '아하! 커플'인 하지원-이승기의 만남으로 캐스팅부터 장안의 화제를 모은 '더킹 투하츠'는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독특한 설정 하에 북한 특수부대 교관 김항아(하지원 분)와 안하무인 남한 왕자 이재하(이승기 분)가 사랑을 완성해 나가는 얘기를 그린 작품이다.
'해품달' 이민호, 김소현을 품은 SBS '옥탑방 왕세자', 임시완을 품은 KBS2 '적도의 남자', 자리를 물려받은 MBC '더킹 투하츠'가 방영되는 오는 21일 밤 9시 55분. 과연 시청자들의 리모콘 선택은 어떤 작품이 될까. 누리꾼들의 관심 또한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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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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