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만찬' 성유리, 자꾸만 먹고 싶은 그녀의 '일품요리'
기사입력 : 2012.03.11 오전 10:27
사진 : MBC '신들의 만찬' 캡처

사진 : MBC '신들의 만찬' 캡처


성유리가 천재 요리사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뜨겁게 요리하고 있다.


MBC 주말드라마 ‘신들의 만찬’(극본 : 조은정, 연출 : 이동윤)에서 성유리는 우리나라 최고의 한 식당 아리랑의 명장 성도희(전인화 분) 딸로 순탄한 삶을 살았어야 하지만, 어린 시절 사고로 송연우(서현진 분)와 운명이 뒤바뀌었다.


가난한 집 딸과 부잣집 딸이 뒤바뀌었다가 본래의 자리를 찾아간다는 내용은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하다. 더군다나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캔디 캐릭터는 더는 새롭지 않다. 하지만 성유리가 연기하는 고준영은 전형적인 캔디와는 조금 다르다. 자신이 좋아하는 요리를 위해서는 어떠한 도전도 마다치 않고, 한 번 먹은 음식은 그대로 재현해 낼 줄 아는 천재 요리사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간다.



극 중 성유리는 태어나서 한 번도 갈비 포를 떠본 적 없다면서 갈비를 손에 쥐자마자 신들린 솜씨로 살과 뼈를 발라내기도 하고, 자신의 라이벌 송연우와의 대결에서 화려한 실력으로 정정당당하게 승리해 한식당 아리랑의 제자로 입문하는 등 요리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또한, 명장들만 만들 수 있다는 금천장의 비법을 유일하게 알고 있고, 장을 제대로 만들 수 있는 성유리. 웬만한 요리 장면은 대부분 다 직접 소화하는 그녀의 연기 열정에 안방극장 시청자들은 요리사 성유리에 완벽하게 몰입된다.


또한, 성유리는 짧은 단발머리에 상큼한 미소로 극 중 최재하(주상욱 분)와 김도윤(이상우 분)의 사랑을 동시에 받으며, 설탕 세 스푼 넣은 듯한 달달한 삼각 러브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성유리의 뒤에서 묵묵히 도움을 주는 최재하와 티격태격하면서도 그녀의 마음을 조심스럽게 어루만져주는 김도윤 사이에서 고민하는 그녀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애간장이 녹는다. 이처럼 요리와 사랑이라는 두 재료는 드라마를 팽팽한 긴장감과 설렘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메인 요리인 것. 물론, 이 두 재료를 맛있게 버무리는 요리사는 바로 성유리다.


한편, 성유리가 만드는 오색빛깔 연기를 허리띠를 풀고 배가 터지도록 맛볼 수 있는 ‘신들의 만찬’은 매주 토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글 이은정 인턴기자(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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