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품달' 스페셜 대체 방송에 성은입은 '보통의 연애'…어때?
기사입력 : 2012.03.07 오후 3:04
'해품달' 스페셜 대체에 '보통의 연애' 관심↑ / 사진 : KBS2TV '보통의 연애' 홈페이지

'해품달' 스페셜 대체에 '보통의 연애' 관심↑ / 사진 : KBS2TV '보통의 연애' 홈페이지


'해품달' 스페셜 대체 방송에 KBS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 '보통의 연애'가 화두에 올랐다.


지난 달 29일에 첫 방송된 KBS2TV '보통의 연애'는 훌륭한 극본과 연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로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는 호평을 들었으나 시청률은 3.5%로 저조했다. 그러나 MBC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의 김도훈PD가 MBC파업에 동참의사를 밝히며 7, 8일 '해품달' 방영분이 지난 방송의 하이라이트로 구성된 '해품달' 스페셜이 방송된다는 발표 이후 지난 방송에서 호평을 받았던 '보통의 연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보통의 연애'는 살해된 형을 놓지 못하는 한재광(연우진 분)과 형을 살해한 용의자 김주평(이성민 분)의 딸 윤혜(유다인 분)의 보통이라고 얘기하기 어려운 이들의 연애. 하지만 '보통의 연애'는 두 사람을 비정하거나 '로미오와 줄리엣'식의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으로 그리지 않는다.


형이 살해된지 7년이 지났지만, 어머니 신여사(김미경 분)는 김주평이 딸과 버젓이 잘 살고 있다는 점쟁이의 말에 한재광을 전주로 내려보낸다. 나름 잘나가는 여행작가인 한재광은 어머니의 뜻에 못이기는 척 전주를 찾고, 윤혜에게 접근한다. 재광은 윤혜의 모습을 보며 김주평이 살인자가 아닐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두 사람은 단서를 따라 추적해 나가며 보통 사람들이 느끼는 설레는 감정을 느낀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져버릴 듯한 절망의 순간을 이겨내고 복구하는 공통점은 무너진 그 지점이 바로 출발선이라는 기획의도와 '보통의 연애'라는 제목 처럼 '보통'이 아닌 상황의 두 사람을 덤덤하게 그려가는 '보통의 연애'에 시청자들이 공감하는 것.


한편, 오늘(7일) MBC '해품달 스페셜'과 KBS2TV '보통의 연애' 3회는 모두 저녁 9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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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조명현(더스타)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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