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핸드폰 속 셀카 단독 입수! '깜찍 할아범부터 심통 손자까지'
기사입력 : 2012.02.23 오후 3:28
사진 : 최초 공개되는 박재범의 개인 휴대전화 속 셀카 5종

사진 : 최초 공개되는 박재범의 개인 휴대전화 속 셀카 5종


2월 14일 3시 45분, 예정된 인터뷰 시간보다 15분 일찍 도착한 가수 박재범이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압구정에 있는 그의 댄스연습실 렛츠댄스(LETZDANCE)에 도착했다. 보통 매니저를 앞세워 등장하는 여느 스타들과는 달랐다. 생각해보니 이렇게 박재범과 만난 건 두 번째였다. ‘어밴던드(abandoned)’ 때 역시 홀로 스튜디오 문을 열던 그였다. 가방도 매니저도 없이 혼자 왔냐는 질문에 "네-"라며 무심한 듯 대답한 그는 뒤이어 "농담이에요. 사실은 밖에 계세요"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박재범과의 두 번째 만남이 시작됐다.


박재범 핸드폰 속 단 5장의 사진 입수!


재범의 핸드폰 사진을 수집하기 전 가방 속 소지품을 공개하는 테마를 정리해 소속사 싸이더스HQ 홈보팀에 연락했다. 홍보팀에서는 “재범 씨가 가방을 안 들고 다니시고 핸드폰만 들고 다니신대요. 음악은 차 안에서 듣고요”라며 미안해했다. 차후의 선택으로 재범의 핸드폰 속 셀카 몇 장을 공개해 달라고 부탁했더니, “재범 씨 핸드폰에 셀카가 없고 기본 사진만 있더라고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고민 끝에 남은 기간 사진 몇 장을 찍어달라고 부탁했고, 며칠 뒤 5장의 사진을 건네받았다. 상반신 노출 셀카를 제외한 나머지 네 장은 모두 인터뷰 전후에 찍은 사진이다.


현장 공기도 화기애애하게 바꾼 ‘반말’ 인터뷰의 위엄


재범과의 세 번째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어떤 아이템이 좋을까?’라는 고민을 했다. 결국 트위터를 통해 팬들에게 질문을 받았고, 재범의 밝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살리고 싶어 ‘반말’로 대답해 달라고 부탁했다. “반말은 못하겠고, 대신 편안하게 할게요”라며 기자를 긴장시켰던 재범은 인터뷰가 시작되자 마치 팬들에게 말하듯 다정한 목소리로 모든 질문에 성심성의껏 임해줬다. “최대한 밝게 질문하겠다”던 기자도 어느새 재범의 매력에 취해 팬심 100% 가동 모드로 ‘오빠’ 드립도 서슴지 않게 됐다.


명탐정 재범의 활약과 엉뚱하고 유쾌한 그만의 매력


4개의 보물을 찾고 순식간에 미션을 수행한 재범은 마지막 보물의 행방에 “누가 쓰레기통에 버린 거 아니냐?”는 의문을 던졌다. ‘설마’하고 의심한 순간 카메라가 꺼지고 재범이 직접 쓰레기통을 뒤져 마지막 보물을 찾아냈다.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져 나왔고 마침내 ‘명탐정 재범’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다음엔 명탐정 재범 2탄을 준비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욱 치밀하게.


재범은 참 엉뚱하면서도 유쾌하다. 압구정 거리에서 사진 촬영에 임했던 재범은 자신을 알아본 시민이 “우와~”라며 감탄사를 내뱉자 자신도 “우와~”라고 화답한 뒤 손을 흔들어줬다. 또한 차도에서 자신의 신발 매무새를 다듬던 스타일리스트에게 “차 오니까 여기서 하지 말라”했고, 차가 오면 기자부터 먼저 비키도록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재범이 주변 사람을 챙기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좋은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반말 인터뷰의 어색함을 “알았어”라는 말로 깨주고, 보물이 없어져 당황하는 제작진에게 “사실은 여기!”하며 분위기를 녹이는 그의 해맑은 모습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24일(내일) 공개될 본 인터뷰 영상을 본 이들이 재범의 매력에 더욱 빠져들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본 기사 하단에 댓글을 남기면 재범의 한정판 폴라로이드 사진(2명) 및 사인 CD, 브로마이드(각각 7매)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간은 17일부터 3월 1일까지, 발표는 3월 5일.(더스타 이벤트 게시판 참고)



글 글 : 장은경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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